사람들은 모두 행복한 인생을 꿈꾼다. 그래서 행복하기 위한 첫째 조건이 건강이라고 생각한다.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하고 좋은 음식도 먹고 영양제도 먹고 나름대로 관리를 한다. 하지만 운동만 한다고 오래 사는 것도 아니고,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오래 사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영혼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것이다.
또 몸이 건강한 사람보다 영혼이 건강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도 사랑을 받는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에도 특별히 장수한 사람이 있었다. 요한이라는 제자다. 요한은 예수님이 특별히 사랑하셨던 제자다. 우리가 알다시피 요한은 평생 복음을 위해 살면서 많은 영적인 제자를 기른 사람이다. 그만큼 사람과의 관계가 좋고, 예수님뿐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도 존경을 받았다. 그러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었다.
한 예로 요한에게 늘 감사와 기쁨을 주는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가이오라는 사람이다. 요한이 이 ‘가이오’를 보면 얼마나 축복하고 싶었던지, 그 내용이 요한삼서에 잘 나타나 있다. 요한은 ‘가이오’에게 편지를 쓰면서 서두에 “사랑하는 자여!”라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영혼이 잘 되어 있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영혼이 잘 되어 있는 자에게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기를 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본심임을 우리가 알았으면 좋겠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