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진 칼럼] 포괄적 성교육과 교육감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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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과 생명윤리 36

▲이명진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운영위원장(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전 소장, 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
▲이명진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운영위원장(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전 소장, 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

성적 호기심에 내몰리고 있는 우리 자녀들 ​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성은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에 따른 생명을 낳은 소중한 역할과 함께 하나님이 형상을 가지고 창조된 존재로서 성을 인격적으로 표현하고 이용해야 한다. 성을 단지 개인이 즐기는 쾌락의 도구로만 배우게 되면 상대방을 인격적 대상이 아닌 성적 이용물으로 바라보게 된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로서 누리는 인간의 성행위는 4가지 원칙을 따라야 한다. 이 원칙이 무너지게 되면 성적 타락과 함께 생명윤리가 심각하게 위협받게 된다.

​성행위의 4가지 기준​

①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一夫一妻)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② 모든 성관계는 결혼한 부부 사이에서 허락된다.
③ 성관계는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④ 자녀 생산은 남편과 아내의 성관계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전통적 윤리관을 급속하게 무너뜨린 20세기 성혁명 바람을 타고 독일을 비롯한 북유럽과 영국, 북미 국가를 중심으로 조기에 성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막상 성교육이 시작된 이후 성교육의 실상은 참담했다. 성윤리와 성에 대한 소중함과 신비로움은 간 곳없고, 음란과 성적 호기심을 부추키는 내용으로 어린 아이들의 뇌를 오염시켜 버렸다. 위험한 성교육의 결과를 알면서도 자책감은 고사하고 오히려 성교육을 자신들의 직업과 돈벌이로 이용하고 있다. 성정치를 한껏 이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보 교육의 성교육 실태​

서구의 성혁명의 사조가 여과없이 대한민국에도 전달되었다. 전교조가 주축을 이룬 진보 교육감들이 나서서 포괄적 성교육을 옹호하고 나섰다. 이들은 포괄적 성교육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뛰어난 내용이라고 선전했다. 또한 자신들을 성교육 전문가라고 포장하고 교육현장에 들어와 우리 자녀들에게 음란하고 위험한 성교육을 실시해 왔다.

동성애를 미화하고 잘못된 성적 자기결정권이 권리라고 아이들을 세뇌시켜 왔다. 위험한 성교육이 은밀하게 진행되는 동안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얼마나 위험한 교육을 받고 있었는지 모르고 있었다.

안타까운 것은 일부 젊은 부모세대는 이미 포괄적 성교육을 받고 성장한 세대가 되어 버렸가. 성애화를 통해 자유분방한 성문화에 젖어있는 일부 젊은 부부 세대들은 그들의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성애화 되는 교육을 당연시하기도 한다.

포괄적 성교육을 통해 조기 성애화된 아이들은 혼전 성관계에 쉽게 빠지고, 혼전 임신과 낙태를 경험하게 된다. 청소년층에서 각종 성병이 발생하고 급속하게 그들 또래에게 번져가고 있다. 포괄적 성교육을 받은 모든 나라에서 매독과 곤지름, HIV 감염이 청소년 시기에 급증하고 있다. 콘돔만 사용하면 성관계를 해도 되고 만약 임신을 하면 낙태약을 먹거나 낙태를 하면 된다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짐승과 달리 인간은 자신의 성기와 몸을 남에게 보이는 행위가 부끄러운 일로 여긴다. 하지만 음란한 성교육은 아이들의 성적 수치심을 무디게 한다. 인간이 가진 인격성을 무너뜨려 버린다. 포괄적 성교육을 통한 성애화의 결과다.

청소년의 성애화를 막아야 하는 이유​

독일의 여성 사회학자 가브리엘 커비는 <글로벌 성혁명>이라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성혁명에 무너지고 있는 독일과 유럽의 실상을 폭로했다. 그녀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포괄적 성교육을 통한 청소년의 성애화를 막아야 한다고 강변하고 있다.

 <청소년의 성애화를 막아야 하는 12가지 이유 >​

1. 성윤리의 완화는 문화적 부패로 이어진다
2. 성윤리의 완화는 아이들에게 최적의 환경인 가족을 파괴한다
3. 성애화는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빼앗아간다
4. 성애화는 부모의 권위를 약화시킨다
5. 성애화는 호르몬 발달에 위배된다
6. 습관적인 자위는 자기애적 성욕을 고착시킨다
7. 성주류화로 인한 성정체성의 불학실성은 인격장애로 이어진다
8. 청소년기에 커밍아웃은 이성애로의 자연스로운 성장발달을 저해한다
9. 동성성행위의 위험성을 숨기면 젊은이들이 위험에 처한다
10. 붕괴된 가정을 정상이라고 하는 것은 아이들이 고통스러운 심리적 결과를 극복하는 데 방해가 된다
11. 가족의 붕괴는 자녀 양육이 국가 통제로 이어진다
12. 인구통계학적 위기(출산률저하, 사회복지제도 붕괴)는 성과 임신을 분리시킨 결과다

​아이들을 지켜 줄 교육감을 선택해야

2024년 9월 서울시 교육감이 법죄행위로 교육감에서 파면되고 새 교육감을 선출해야 한다. 한편 이전에 벌금형을 받은 후보도 다시 출마한다는 소문도 들린다.

우리는 지난 십수년 동안 음란하고 위험한 성교육으로 우리의 영혼을 신앙에서 멀어지게 만든 사람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 아이들의 영혼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때다.

​우리 아이들에게 인격성이 배제된 음란하고 위험한 성교육을 가르치려는 교육감을 뽑을 것인지, 아니면 그들의 인생을 사는 동안 누리려 할 안전하고 소중한 인격적인 성을 가르치는 교육감을 선택할 것인지 판단해 보아야 한다.

​그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보수 진영의 후보들의 단일화 실패로 보수층은 낙심하고 분열되어 버렸고, 결국 아이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성윤리와 생명윤리를 무너뜨리고 신앙을 빼앗아가 버렸다. 하나님이 맡겨 주신 소중한 나의 자녀의 영혼이 음란에 물들지 않은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거룩한 방파제를 만들어야 한다. 이번 서울 교육감 보궐선거는 보수주의 가치관과 코람데오의 신앙관을 가진 후보 단일화를 꼭 이루어내야 한다.

이명진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운영위원장(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전 소장, 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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