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칼럼] 편안한 삶

기자   |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흘러가는 대로 사는 삶이 편안한 것 같으나,
허무에 이를 때가 많습니다.

주님 부르며 울며 애쓰는 삶은 가엾어 보이나,
그 애씀의 눈물 끝에, 주님이 서 계십니다.

가련히 여기실 것입니다.

그 주님의 긍휼히 여기심이,
우리에게는 웃음이고,
결국 주님 뜻 이루심을 입게 합니다.

삶의 편안이 언제일까 생각합니다.
죽음이 가장 편안하다면, 우리는 그 때를 기다릴 것입니다.
진정한 기쁨은 사모함까지를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논하고 살아 있다면, 더 살고 싶어하고, 더 살고 싶어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참고 견디며 인내할 수 있다는 것은,
현재의 어려움을 능가할 더 큰 기쁨과 기대와 감격이,
내게 누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감격스러운 것입니다.
아무리 어렵다 해도,
살아갈 힘이 있어, 기쁨이 있어, 죽음의 무게를 버틸 힘이 있어,
우리는 그 모든 중력을 넘어서는 호흡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의 현재적 호흡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과 몸의 움직임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 모든 것에는 어떤 의도가 깃든 것이고,
그것은 내 자신의 것을 넘는 하나님의 분량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삶이 힘들 땐, 하나님이 나를 왜 살려두셨나 생각합시다.
하나님의 뜻은, 내 뜻보다 깊고 정확하니, 내 생각과 느낌보다 그를 신뢰합시다.
오늘도 바람이 부니 살아야 하고, 날씨가 맑으니 살고 있고, 비가 오니 삽시다.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담임)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원로목사연합회(회장 김산복 목사)가 3월 31일 오전 감리교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리교 내 친동성애적·좌파적 기류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감리교 원로목사들, 교단 내 친동성애적·좌파적 기류 규탄

총회서 퀴어신학 이단 규정한 것 지켜야 요구 관철 안 되면, 감신대 지원 끊어야 좌파세력 준동 광풍 단호히 물리칠 것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원로목사연합회(회장 김산복 목사)가 3월 31일 오전 감리교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리교 내 친동성애적·좌파…

꾸란 라마단 이슬람 교도 이슬람 종교 알라

꾸란, 알라로부터 내려온 계시의 책인가?

이슬람 주장에 맞는 꾸란이 없고, 꾸란 주장 맞는 역사적 증거 없어 3단계: 꾸란은 어떤 책인가요? 이슬람의 주장: 꾸란은 알라의 말씀입니다. 114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꾸란은 하늘에 있는 창조되지 않은 영원하신 알라의 말씀이 서판에 있는 그대로 무함마드…

한교봉, 산불 피해 이웃 위한 긴급 구호 활동 시작

한교봉, 산불 피해 이웃 위한 긴급 구호 활동 시작

한국교회봉사단(이하 한교봉)이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영남 지역을 대상으로 1차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섰다. 한교봉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교회와 성도 가정을 직접 방문하며, 무너진 교회와 사택, 비닐하우스와 농기구 등으로 폐허가 된 현장을 점검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