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대로 사는 삶이 편안한 것 같으나,
허무에 이를 때가 많습니다.
주님 부르며 울며 애쓰는 삶은 가엾어 보이나,
그 애씀의 눈물 끝에, 주님이 서 계십니다.
가련히 여기실 것입니다.
그 주님의 긍휼히 여기심이,
우리에게는 웃음이고,
결국 주님 뜻 이루심을 입게 합니다.
삶의 편안이 언제일까 생각합니다.
죽음이 가장 편안하다면, 우리는 그 때를 기다릴 것입니다.
진정한 기쁨은 사모함까지를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논하고 살아 있다면, 더 살고 싶어하고, 더 살고 싶어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참고 견디며 인내할 수 있다는 것은,
현재의 어려움을 능가할 더 큰 기쁨과 기대와 감격이,
내게 누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감격스러운 것입니다.
아무리 어렵다 해도,
살아갈 힘이 있어, 기쁨이 있어, 죽음의 무게를 버틸 힘이 있어,
우리는 그 모든 중력을 넘어서는 호흡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의 현재적 호흡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과 몸의 움직임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 모든 것에는 어떤 의도가 깃든 것이고,
그것은 내 자신의 것을 넘는 하나님의 분량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삶이 힘들 땐, 하나님이 나를 왜 살려두셨나 생각합시다.
하나님의 뜻은, 내 뜻보다 깊고 정확하니, 내 생각과 느낌보다 그를 신뢰합시다.
오늘도 바람이 부니 살아야 하고, 날씨가 맑으니 살고 있고, 비가 오니 삽시다.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