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칼럼] 세상이 어떠해도, 누군가가 어떠해도

기자  7twins@naver.com   |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요셉은 총리로 임용된 후, 그의 최선을 다했습니다.
연이은 풍년의 때가 지속되어도, 쌓을 곳 없으면 더 창고를 지어서,
곡식 창고에 곡식을 비축하는 일을 지속한, 앞을 바라보는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엉뚱한 일 한다 사람들에게 빈축을 샀을 수도 있습니다.
한두 해가 아니라, 일곱 해 지속적 풍년이 든다면 누구나 해이해질 것입니다.
말도 안 되는 억지의 일을 한다고 비난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눈앞의 현실만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로 먼 곳, 하나님이 보게 하신 곳을 보았습니다.
표현되지 않았지만, 인간사에 무슨 일이 없었겠습니까.

일곱 해의 풍년 후, 일곱 해의 흉년이 다가왔습니다.
첫 해, 두 번째 해, 어느 정도 지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시간이 더 흘러가면서, 주변 국민의 극도 고통까지 구조하는 역할까지 하게 됩니다.

시간 지나 진가가 발휘되는 일은 많습니다.
진실은 처음에는 이해받고 환영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시대나 대부분의 인생들의 마음 씀과 앞을 헤아리는 시계의 범위가 다르니,
이해의 범주도 빈도도 분량도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긴 고통은 결국, 눈을 밝혀 사실에 대한 접근을 이루게 됩니다.
요셉은 좋은 시절에 빛을 본 사람이 아닙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만나 그 진가를 발휘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는 용서와 아량으로 그 자신의 지경을 한 번 더 넓힙니다.
진정한 승자는 단호함과 아량을 동시에 지닙니다.
단호함이 없으면 물이 흐려져 모두가 죽습니다.
아량이 없으면 능력자만 구조받을 것이나,
하나님 나라는 우리와는 구조가 다른, 사랑과 은혜가 존속하는 은총의 나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성도는 세상이 혹 사람 누구가 어떠해서 생각과 행동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순간의 단견적 인생이, 영원의 은혜 축복을 입으니, 멀리 보고 긴 호흡으로 세상과 인생을 구조합니다.
힘들고 어둡고 삶이 갑갑하고 모든 것이 내 마음에 안 들 때, 기도하고 말씀 묵상하고, 큰 사람 되소서.
큰 사람 되소서.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연합예배

[10.27 연합예배] 여운 계속되는 연합찬양대 ‘Way Maker’

가톨릭·비기독교인도 감사 댓글 차별금지법, 기독교 덕 보고 산다 총 1,400여 명 빗속에서 찬양해 오케스트라 악기들 가장 걱정돼 간절한 기도, 기대와 소망 놀라워 다음 세대 힘 얻었단 간증에 눈물 온·오프라인으로 2백만여 명이 함께한 ‘10.27 연합예배’의 …

외항선교회

한국외항선교회 50주년… “요즘 선교, 봉사 있지만 예수 없어”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독론, 십자가, 그리고 종말론 선교, 고난·환난 없이 힘들어 절박성·긴급성 있어야 복음화 한국외항선교회(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정익 목사) 창립 50주년 감사예배가 11월 4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 샬…

저스틴 웰비

英성공회 보수 지도자들, 동성혼 옹호 대주교에 회개 촉구

세계성공회미래회의(The Global Anglican Futures Conference, GAFCON) 지도자들이 종교개혁기념일을 맞아,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영국성공회 캔터베리대주교를 질책하고 공개 회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캔터베리…

변증 컨퍼런스

“종교다원주의 시대, ‘오직 예수’는 편협한 주장?”

2024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가 ‘무신론 시대, 왜 기독교의 하나님인가?’라는 주제로 지난 2일 청주 서문교회(담임 박명룡 목사)에서 개최됐다. 기독교변증연구소와 변증전도연구소 등이 공동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 공동 여론조사 결과 무신론적 성향이…

천병근

1950년대 기독교 시각예술 선구적 화가… 부친은 일제 때 4차례 옥살이한 목회자

작가들 전쟁에도 작품 활동 계속 , 불안 속 주님 신뢰 전달해 1954년 첫 개인전, 신앙 주 테마 기독 미술 토착화에도 깊은 관심 C. S. 루이스는 ‘전쟁의 학문(『영광의 무게』, 홍종락 역, 홍성사, 2019)’에서, 전쟁이 인간 영혼의 관심을 계속 사로잡기에는 본질적…

한국침례신학대학교(침신대)

정부 주도 대학평가제도, 신학대 정체성과 설립 목적 침해

1. 원인: 교육부의 획일적 통제와 대학 자율성 상실 총장으로 재임하던 4년 가운데 3년을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보냈다. 전대미문의 이 기간은 정부의 교육정책 부실은 물론 대학 사회의 고질적인 제반 문제를 그대로 노출했고, 대학은 교육 구조와 교육 방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