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 읽는 설교 294] 다시 유대로 가시려는 이유
본문: 요한복음 11:7-8
주님이 유대로 가시려 합니다. 병들었던 나사로가 웬만해졌나 봅니다. 아마 혼란스러웠던 상황이 수습된 결과인 듯합니다.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어 주님은 유대로 가려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본래 계획을 나사로 때문에 변경했습니다. 이틀이나 더 마르다의 집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이 본문을 배경으로 ‘다시 유대로 가려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 합니다.
1. 먼저 갈등을 넘어서는 시도를 한다
갈등을 넘어서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 후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유대로 다시 가자 하시니(7절)”. 유대인들이 주님을 돌로 치려 했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주님은 유대인들과의 관계에서 갈등과 논란을 겪었습니다. 주님의 가르침과 교훈은 유대교 교리나 전통과 대립됩니다.
당시 주님의 교리와 가르침은 완전히 새로웠습니다. 사랑과 용서, 가난한 자와 약자를 도와야 한다는 가르침은 당시 유대인들의 관행과는 다릅니다. 유대인의 교리와 전통을 지키려는 권위자들에게는 도전입니다. 주님의 가르침이 유대인의 관습과 자꾸만 대립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주님은 자신을 메시아로 선포합니다. 세속적인 이치를 넘어 새로운 구원자의 모습입니다. 구원자의 모습은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유대인들은 지상의 왕과 구원자로서의 메시아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주님은 율법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각을 제시합니다. 율법을 완수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가르치면서도, 율법의 제한적 해석이나 오용에 대해 비판하셨습니다. 실로 주님의 가르침은 유대인들의 전통과 교리에 너무 어긋납니다. 그래도 주님은 반대를 무릅쓰고 유대로 가자고 합니다. 유대인과의 갈등을 넘어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2.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제자들이 말하되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8절)”.
주님은 지금 유대 지역으로 다시 가셔야 합니다.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는 위험을 감수하려 하십니다. 사명을 감당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언뜻 생각하면 주님이 유대인과의 연결성을 의도하는 것 같습니다. 유대인들의 역사와 전통은 주님의 가르침과 연결되면 더 깊이 이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 깊이 생각하면, 주님의 사명과 연관이 있습니다. 주님의 사명은 구원의 사역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적 신앙에서는 주님이 다시 유대로 가는 것이 종말론적 사건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주님이 다시 오셔서 최후의 심판을 내리면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해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려 했을 것입니다. 아마 유대로 가서 제자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려는 숨은 의도를 갖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유대인들을 향해 천국의 복음을 담대하게 전해 그 정당성을 입증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유대인들이 받아들이면, 제자들이 더 확신을 가질 것을 상정합니다. 직접 제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가르침이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주님의 가르침을 유대인들에게 보이면서 제자들이 확신을 갖도록 만드는 의도입니다. 앞으로 제자들이 주님의 가르침을 계승하고 전파하면서 유대인들과의 관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 소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유대로 가서 사명을 감당하려는 이유입니다.
3. 유대인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말입니다.
“제자들이 말하되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8절)”.
주님의 사역은 일정 기간 동안 유대인들에게 초점을 맞춰졌습니다. 이는 다분히 전략적 의도입니다. 주님은 먼저 유대인들에게 전파해, 유대인들에게 주님의 역할을 이행하려 하십니다.
주님은 유대인들의 구원을 위해 오신 것으로 성경에 예언되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주님의 사명입니다.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유대인을 구원하는 것이 본래 사명이시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주님은 여러 곳에서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중요한 사명이라고 밝히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유대인들에게 새로운 언약의 길을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유대인들의 영원한 삶을 위한 길을 열어 주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유대인들에게 회개를 권고했습니다.
우리가 알듯 유대인들에게는 율법과 성경의 지식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지 못했습니다. 주님은 유대인들에게 주님의 가르침을 듣고 회개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을 열어 주려 하십니다.
실제로 성경에는 주님이 다시 유대로 돌아가서 종말의 일부를 완수할 것이라는 예언이 있습니다. 주님은 이 예언을 이행하기 위해 다시 유대로 가셔야 했습니다. 주님이 유대인들에게 초점을 두는 이유입니다.
4. 정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맡은 것을 해내야 하는 사명입니다.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어떤 사람은 자신의 생명을 바치기도 합니다. 사명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가는 인생의 길에 주님을 만나 사명의 중요성을 깨닫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갈등의 벽을 넘어서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사명의 중요성을 깨닫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우리는 감당해야 하는 대상을 분명하게 아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사명의 중요성을 깨닫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