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모르고는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초래한다. 그래서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안다는 것은 지식이나 정보를 통한 것도 있지만, 경험을 통한 것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 하나님의 뜻은 영적이기에 지식으로는 알 수 없다. 다만 신령한 지혜와 총명으로 알 수 있다. 이 지혜와 총명은 지적인 정보에서가 아니라 진리에 바탕을 둔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편지할 때도 “하나님이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셨다”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엡 1:8). 야고보도 지혜가 부족하거든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고 말했다(약 1:5).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먼저 주께 합당하게 행해야 한다. 주께 합당하게 행하는 사람이란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행함이 있는 믿음을 말한다. 말은 번지르르한데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뒤에서 예수님을 욕한다. 말씀에 순종하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주께 합당한 자이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도 설교할 때도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엡 5:10)고 했다. 그리고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야 한다고 했다. 성장을 멈추면 병이 든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주께 합당하게 행하면서 믿음이 성장하는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원드비전 남양주지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