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나 사안을 구상하고, 보다 깊은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항상 드는 생각은,
“이전의 사람들은 이런 일과 사안을 어떻게 생각하고 처리했을까?”입니다.
그 후세에 사는 우리는 그것보다는, 한 걸음이라도 더 나아가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것이 역사를 가지고 사는 인생들의 당연한 행보입니다.
그 한 걸음 더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고, 실행했고, 실패했고,
어느 날 아픔의 잔재가 수북이 쌓인 창밖을 보며,
구상이 날개를 달고 나풀거리며 하늘을 나는 꿈을 보고,
그 꿈을 넘어 삶의 실재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삶은 상처와 그 회복을 통해 새로운 지경을 확보하고, 또 앞을 향해 나아갑니다.
갑갑함과 답답함을 넘고,
지루함을 건너 새로운 지경을 향한 한 걸음의 발자국을 발견해,
환희의 송가를 부르는 것입니다.
어떤 사실에 대한 생각. 어떤 사항에 대한 시도와 실험.
그리고 삶의 아픔을 이룸의 징검다리로 놓는 일.
어느 것 하나 쉽지는 않으나, 또한 고통스럽지만도 않습니다.
새로운 생각과 시도와 포기하지 않는 지속적 수고가 있다는 것은,
이룸뿐 아니라 그 과정의 기쁨도 있었다는 뜻입니다.
어떤 성취도 아픔과 인내만으로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기쁘고 감사하고 행복하고, 또 하고 싶은 열망의 뜨거움이 나를 채워야 합니다.
시켜서 하는 일은 결코 보석을 채집할 수 있는 출발선에서조차 서지 못합니다.
그 어떤 요구도 타의가 아니라, 그것이 내 가슴 설레게 하는 기쁨과 감격이어야 합니다.
부족한 능력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도하는 은총입니다.
아픈 몸, 약한 몸은, 은혜 없으면 살 수 없는 성도의 충만을 이루는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한 번도 안 해 보았던, 싫어도 좋아지고, 힘들어도 기쁘고, 아파도 행복해 봅시다.
사랑하니 기쁘고, 베풀고 주니 오히려 감사하고, 수고해서 땀 흘리니 힘이 납시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