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당 이동민 대변인이 19일 “연거푸 자당 대통령 탄핵 동조, 국민의힘은 해체가 답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국민의힘(구 새누리당)은 내부 갈등으로 사분오열했다. 8년이 흐른 2024년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민의힘은 또다시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마치 ‘난파선에서 탈출하려는 쥐’처럼 당 내부 갈등과 배신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탄핵를 통해 국민의힘은 내부 갈등, 부실한 공천 시스템, 비례대표 제도의 한계를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보수 지지자들이 광화문에 모여 탄핵 반대를 외쳤지만, 여당 의원들은 언론과 민주당의 공세 앞에서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특히 “당대표 권력을 남용하며 자당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한동훈과 그의 측근들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국회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무효 8표, 기권 3표라는 결과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23명이 당론을 어겼음을 의미한다. 당론에 따르지 않을 거라면 같은 울타리(당) 안에 머무를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정당의 당론은 구성원의 합의로 만들어진다. 이를 거부한 의원들은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자리를 내려놨어야 한다”며 “비례대표 의원들의 행태는 가관이다. 한지아, 김예지, 진종오 등은 개인적 소신이라는 명분 하에 당과 지지층을 저버렸다. 특히, 김예지는 동료 의원들이 항의하자 제명을 요구하며 비례대표 배지만큼은 지키겠다는 뻔뻔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정당의 정체성이 자신과 맞지 않다면 당연히 탈당을 해, 자신의 정체성과 맞는 정당을 찾는 게 옳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두 차례 자당 소속 대통령 탄핵에 동조한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역사에 전무후무한 정당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의 존속은 보수 세력에게 오히려 해악이 될 뿐이다. 제3의 탄핵, 제4의 탄핵으로 자당 대통령을 쫒아내고도 남을 배신의 DNA가 이미 뇌리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무책임과 분열, 그리고 지지층 배신으로 점철된 정당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 아니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