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본, 12월 28일 국민혁명대회 성황리 개최
전광훈 의장, ‘광화문 국민저항 선언문’ 발표
윤상현 의원 “늦었지만, 광화문과 뜻 함께할 것”
한덕수 권한대행까지 탄핵하자 국민 더 결집
코리아나, ‘손에 손잡고’ 부르며 열기 더해
전광훈 국민혁명 의장이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 국민혁명대회가 12월 28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는 거대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권한대행까지 탄핵하며 국가 마비를 초래하는 것에 저항하기 위한 집회다.
이날 전 의장은 “우리 광화문 애국운동은 헌법 전문에 보장된 4.19혁명 정신에 따라 다음과 같이 대국민 공약을 선포한다”며 ‘국민저항 광화문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어 전 의장은 대국본을 비롯한 광화문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이와 같은 내용을 토대로 국민대회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이 선언문은 ▲첫째, 헌법 제13조에 따라 동일한 사건을 재탄핵 할 수 없으므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은 원천무효로 선언한다. ▲둘째, 헌법 위의 권위인 국민저항권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총리 및 내각을 즉시 원상복귀할 것을 선언한다. ▲셋째, 헌법 위의 권위인 국민저항권으로, 금번 계엄령 선포와 해제는 헌법적으로 정당했음을 선언한다. ▲넷째, 부정선거를 주도한 중앙선관위를 해체하고, 불법선거로 당선된 국회를 해산하며, 3개월 내에 재선거를 실시할 것을 선언한다. ▲다섯째, 정당한 계엄을 수행하다가 불법 체포 구금된 군인과 경찰들을 즉각 석방하고, 원상복귀 할 것을 선언한다. ▲여섯째, 계엄에 역행한 반국가 세력은 즉시 구속 처벌할 것을 선언한다. ▲일곱째, 간첩에 의해 장악된 민주노총 및 언론노조를 포함한 주사파 세력을 철저히 척결할 것을 선언한다. ▲여덟째, 군인 경찰 검찰 공무원들은 정중동하되, 반국가세력자들은 즉시 체포, 처벌할 것을 선언한다. ▲아홉째, 윤석열 정부는 무능하고 계엄에 저항한 자들을 즉시 해임하고,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건국 대통령 정신과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에 충실한 자들로 교체할 것을 선언한다. ▲열 번째, 거짓 선동으로 사회를 혼란시키는 반국가 언론과 유튜브를 제재할 것을 선언한다. ▲열한 번째, 국민들에게는 무한 자유와 일상 생활을 보장할 것을 선언한다. ▲열두 번째, 헌법 위의 권위인 국민저항권에 따라, 우리 국민저항 광화문 본부는 위의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김민전 의원도 이날 집회에 참여했다. 윤 의원은 연사로 나서 “그동안 우리 당이 광장을 외면한 것을 사죄드리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광화문 광장에 나온 국민들과 뜻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 폭주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교란시킨 민주당을 합심해 막아야 한다”고 선언했다.
‘계엄 찬성’ 발언으로 화제가 된 배우 차강석 씨는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과 양곡법 등을 여야 간에 신중히 검토할 것을 요청하며 정당히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민주당이 이것을 이유로 또 탄핵시켰다”며 “탄핵 중독으로 나라를 무정부 상태로 이끄는 민주당이야말로 정권 찬탈하려는 내란범”이라고 했다. 이어 양곡법을 추진하는 야당에 “우리가 공산국가냐”며 “민주당은 이재명이 신속히 재판에나 임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청년 연사 대표로 나온 이기쁨 씨는 “대통령과 그의 대행도 모자라, 대행의 대행까지 줄탄핵하려는 민주당이 내란 세력이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이냐”며 “최근 미 국무부가 운영하는 VOA에서도 대북송금의 주축인 이재명을 경계하기 시작했고, 그의 북·중·러 추종 행보에 대해 경고성 짙은 메시지들을 던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씨는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엄 이전 수준보다 더 오른 것은 광화문의 덕이 크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2030 청년들이 참여해 여론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김학성 강원대학교 법학대학 명예교수는 “1월 13일에 ‘비상계엄이 내란인가’라는 주제로 헌법학술회를 개최해 법학 전문가들과 계엄이 내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엄마부대, 벡서스정책연구소, 신남성연대 등도 참여해 “이재명을 내란선동죄와 간첩죄로 체포하고, 부정선거를 밝혀내라”는 구호를 외치며 목소리를 보탰다.
집회 중간에는 ‘88 서울올림픽’으로 유명한 ‘코리아나’가 ‘손에 손잡고’와 나훈아의 ‘테스형’을 부르며 열기를 더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300만 명 이상이 참여해 세종문화회관부터 대한문 앞까지 인파로 가득 찼다. 집회 참여자들은 “내란수괴 이재명 체포”, “민주당 해산”, “탄핵 무효” 등 구호를 외쳤다. 김종대 대국본 대표는 “한 권한대행 탄핵으로 더욱 분노한 국민들이 전광훈 의장의 메시지를 계기로 광화문에 헤아릴 수 없이 더 많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며 “집회 규모가 매주 확대되는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경찰과 협력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