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변화시킨 위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그들은 꿈을 가지고 앞만 보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미국의 맥아더 장군도 “사람은 나이를 먹었다는 이유로 늙는 것이 아니라, 꿈을 포기했을 때 늙는다”고 했다. 꿈은 내 영혼의 심지에 불을 켜는 것과 같아서, 꿈이 없으면 내 영혼이 캄캄해지는 것이다.
사람은 자화상이 자신의 무의식 안에서 마음의 무늬를 그려내고, 그 마음의 무늬가 얼굴에서, 말씨에서, 눈빛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그래서 인상으로 나타난다. 다시 말하면 꿈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인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 세상은 꿈꾸는 한 사람이 중요하다. 찬란한 꿈은 찬란한 내일을 만들기에, 꿈꾸는 한 사람에 의해 세상은 변화되기도 하는 것이다.
미국 제44대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이다. 잘 알다시피 미국이라는 나라는 어쩔 수 없이 인종차별이 있다. 오바마가 어릴 때 인도네시아에 산 적이 있었다. 그때 인도네시아 선생님이 오바마에게 너의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현실성이 전혀 없었지만, 결국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꿈은 포기하는 순간 허상이 된다.
성경에서 요셉은 꿈을 꾼 다음 그 꿈을 현실로 이룬 사람이다. 2025년 올 한 해는 비록 현실은 암울하지만, 다시 꿈을 꾸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설동욱 목사(다산 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