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의장 “국민저항권으로 반국가세력에 대항할 것”
대국본 “공수처·민주노총 돌발 행동 우려… 이중방어할 것”
전광훈 국민혁명 의장이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 국민혁명대회가 4일 오후 1시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며, 동시에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수호집회도 지속될 예정이다. 당초 전 의장은 최근 무안공항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을 맞아 이번 광화문 국민혁명대회를 취소하려 했으나, 공수처에 의한 사상 초유의 대통령 체포 시도 등 국가 위기 상황이 계속되면서 이를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전 의장은 3일 관저 앞 집회에서 “광화문의 국민혁명 의장으로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나온 애국시민들과 함께 국민저항권으로 반국가세력에 대항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국가 애도 기간에 근거 없는 명분으로 대통령 체포를 강행하려는 것은 인간성조차 결여된 행위이며, 체포영장 발부 과정 또한 위헌적이다. 만일 대통령이 체포된다면, 그날로 대한민국의 헌정체제는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종대 대국본 대표는 3일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취소한 것에 대해 “오늘은 별일 없이 철수했을지라도, 이미 합법적인 절차를 무시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한다는 점에서 추후 어떤 방식으로 재집행할지 알 수 없다”며 “무력시위 전례가 많은 민주노총의 움직임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토요일에 광화문 집회를 여는 것은 물론, 동시에 한남동 관저도 끝까지 지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월 28일 대국본 주최 ‘광화문 국민혁명대회’는 주최측 추산 약 300만 명이 참여해 세종문화회관부터 시청역 일대까지 인파로 채웠다. 돌아오는 집회에서도 이번 대통령 체포 시도로 인해 분개한 국민들이 광화문과 관저 앞을 가득 메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