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생각하면서 살 때, 진정한 삶의 의미 찾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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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 읽는 설교 297] 나사로가 죽었으니라

▲인간에게 영혼이 있다는 증명? ⓒ픽사베이

▲인간에게 영혼이 있다는 증명? ⓒ픽사베이

본문: 요한복음 11:14

나사로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주님은 나사로가 잠이 들었다고 표현합니다. 제자들은 나사로가 잠이 들었으면, 깨어날 것이고 응수합니다. 나사로가 잠을 잔다는 표현이 무슨 의미인지 제자들이 잘 알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로가 잠이 들었다고 말씀하신 것은 죽었다는 뜻입니다. 본문을 배경으로 ‘나사로가 죽었느니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 합니다.

1. 죽음을 알아야 한다
사람은 죽음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11절)”.

사람은 죽음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죽음에 대해서 알 때, 인생의 의미와 가치가 달라집니다. 죽음을 알면서 사람은 삶의 소중함과 의미를 깨닫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주님 말씀 그대로, 나사로가 잠자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아직 영적으로 까막눈 같습니다. 인간은 삶이 한정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사람은 죽음을 알면서 삶의 가치를 더 깊이를 이해하게 됩니다.

삶의 한계라는 죽음은 사람에게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삶을 살아야 할지 결정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삶의 한계라는 죽음을 알게 되면서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사람이 죽음을 알지 못하면, 주어진 자원과 시간을 어떻게 관리할지 알 수 없습니다.

죽음을 인식하면서 사람은 자신에게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떤 유산을 남길 것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죽음을 알게 될 때, 사람은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은지 결정하면서 행동하게 됩니다. 사람이 죽음을 알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2. 죽음을 인식해야 한다
죽음에 대해 인식하고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제자들은 나사로가 잠을 잔다는 말씀의 참 뜻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제자들이 알기 쉽게 죽었다고 표현해 주었습니다. 영적으로 통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알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배려이면서 친절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죽음을 인식할 때, 삶의 가치를 인식하면서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인간에게 삶이 마냥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한정되고 제한된 기간 동안만 주어집니다. 사람이 죽음을 인식하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소중히 여기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만들어 줍니다.

죽음을 인식하고 살 때,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이해하면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고려하면서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35살 남성이 갑자기 임종을 맞게 됩니다. 그때 그 남성은 “목사님, 제가 정말 죽을 줄은 알지 못했습니다. 제가 정말 죽을 줄 알았다면, 다르게 살았을 것입니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죽음을 막연하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은 죽어도 자신을 죽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살아갑니다. 죽음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럽에서는 무덤을 지나 교회로 들어서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젠가 죽을 존재인 것을 인식시키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사람이 죽음을 인식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3. 죽음은 세상적 삶의 종말이다
죽음은 세상적 삶의 끝이라는 말입니다.

“나사로가 죽었다”는 말은 나사로의 삶에 세상적 종말이 왔다는 뜻입니다. 사람에게 죽음이란 경험의 한계를 넘어 삶의 끝입니다.

인간에게 죽음은 세상적 삶의 끝입니다. 신체적인 죽음뿐 아니라 정신적·사회적 측면에서도 종말입니다. 세상에서의 삶이 끝나면, 사람은 영혼이나 유산을 다른 형태로 남길 수 있습니다. 많은 종교와 철학에서는 죽음을 다음 세계로의 이행이나 부활, 그리고 윤회로 해석합니다. 죽음은 새로운 시작이나 변화의 가능성을 내포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다고 해도 죽음은 인간에게 존재의 한계를 상기시킵니다. 사람은 죽음의 존재로부터 자신의 유한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세상적 삶의 종말이라는 죽음은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철학적 결과만이 아닙니다. 어떻게 해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죽음을 생각하면서 이 세상에서의 끝을 생각해야 합니다. “차창을 둘러보니, 산도 가고 다 가더니 내려서 둘러보니, 산은 없고 나만 왔네, 다 두고 저만 가나니 인생인가 하노라”는 노산 이은상의 ‘인생’이란 시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끝이란 죽음은 사실상 엄청난 ’이별‘을 의미합니다. 도저히 만날 수 없는 이별의 강이란 죽음을 건너야 하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세상적인 삶의 종말이라는 이유입니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사람이 죽음을 생각하면서 살아갈 때, 삶의 의미를 찾고 가치를 실현하면서 살게 됩니다. 죽음을 생각하면서 사람은 사랑과 연민, 이해와 의미 있는 관계와 경험을 중요시하게 됩니다. 가는 인생 길에 주님을 만나 충만한 의미로 가득한 삶이 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가 죽음을 알고 살아가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죽음은 인식하고 살아가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죽음은 세상적인 종말임을 알고 살아가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이 세상에서 삶의 한계를 알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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