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국난 극복에, 교회가 앞장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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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금은 순교 정신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 국가 안정과 국민 대통합을 위한 특별 새벽기도회 모습(위 사진은 본 칼럼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국가 안정과 국민 대통합을 위한 특별 새벽기도회 모습(위 사진은 본 칼럼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 ⓒ여의도순복음교회

“그 가운데 방백들은 부르짖는 사자요 그의 재판장들은 이튿날까지 남겨 두는 것이 없는 저녁 이리요

그의 선지자들은 경솔하고 간사한 사람들이요 그의 제사장들은 성소를 더럽히고 율법을 범하였도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므로 내가 일어나 벌할 날까지 너희는 나를 기다리라 내가 뜻을 정하고 나의 분노와 모든 진노를 쏟으려고 여러 나라를 소집하며 왕국들을 모으리라 온 땅이 나의 질투의 불에 소멸되리라(스바냐 3:3-4, 8)”.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드디어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어둡고 앞이 보이지 않던 2024년은 지나갔습니다. 희망찬 벅찬 가슴과 꿈을 싣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멋진 이 땅의 신앙인들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린도후서 5:17)”라는 말씀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이란 바울이 즐겨 사용하는 표현으로, 신앙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되는 상태를 뜻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 중 3장 3-4절 내용은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해야 할 책임을 맡은 지도자들, 즉 방백, 재판장, 선지자, 제사장들이 오히려 공의를 저버리고 타락한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불의는 하나님 앞에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그들의 삶에 기인한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보십시오. 사법부와 입법부의 난립으로 국민들의 불만과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가운데, 스스로 모범이 되고 정의롭게 공사를 집행해야 할 사법부의 부패와 입법부 국회의원들의 바르지 못한 행동을 보면, 오늘 말씀처럼 하나님의 진노의 대가를 치를 것임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선지자들은 위인이 경솔하고 아무것도 갖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가진 체하며 쉽게 떠벌리는 거짓된 선지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성행하는 일입니다.

3절 “부르짖는 사자와 저녁 이리”란 강탈하는 습성을 가진 잔인한 동물들입니다. 이들을 유다 지도자들에게 비유하는 말씀이지만, 지금 대한민국 지도자들의 모습 같기도 합니다. 그들은 맡겨진 양떼를 보호하고 인도하는 대신,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백성을 강탈한 이리떼 같은 지도자들인 것입니다.

스바냐 3장 5-7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악과 대조적으로, 언제나 정의롭고 공의로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매일매일 무엇이 올바르고 선한 것인가를 보여주시지만, 하나님을 무시하는 예루살렘 지도자들은 아무것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방에 대한 심판은 동시에 유다에 대한 경고였지만, 그들은 더욱더 열을 내 타락에 빠져들어 갔습니다.

8절에서 스바냐는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이 하나님께 돌아서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대항해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분명히 파멸시키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일어나 벌할 날까지 너희는 나를 기다리라”는 말씀은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기다리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학자도 있고, 하나님께서 행동을 결정하시기까지 참고 견디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스바냐는 ‘하나님의 신비’ 혹은 ‘하나님이 숨기시다’는 뜻입니다. 스바냐는 왕족 출신으로 히스기야 왕 4대손이며, 학자들은 그가 예레미야와 동시대 인물로 유다 왕 요시야 때 예언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거주했으며, 젊은 나이에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예언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스바냐 시절 유다가 정치적·종교적으로 진통을 겪으면서, 종교개혁이 수시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츠찬아’라는 히브리어 이름은 ‘여호와가 숨기신다, 여호와가 숨기셨다’는 뜻입니다. 므낫세 왕의 잔혹한 탄압으로부터 ‘숨김을 받았다’는 의미 같습니다.

스뱌냐는 자신의 예언이 “아몬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아 시대”에 있었다고 시대를 알려 줍니다. 특히 스바냐는 열방에 임할 심판에 대해 광범위하게 서술한 후(3:8), 축복을 선포합니다. 이것 역시 여호와의 날에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특히 2장 10절은 ‘모압’과 ‘암몬’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것은 그들이 교만하고 ‘여호와의 백성’을 괴롭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의 징계를 통해 상대적으로 그의 백성에게 사랑을 나타내는 동시에, 자신의 뜻을 계시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정결케 되며, 모두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구속되고 회복하며, 하나님 또한 그들 가운데 계실 것입니다.

스바냐는 백성들의 우상숭배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으로 예언을 시작했지만, 참된 예배와 기쁨, 축복으로 끝맺습니다. 그러므로 이 악한 나라를 심판하시는 것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 예수님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함임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으로 시작했지만, 끝에 와서는 참된 예배를 통한 기쁨과 축복으로 선물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이를 가슴으로 느끼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지혜를 모아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 전력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주 내용을 요약한다면, 지도자들이 공의롭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해 나라를 망하게 하고 국민들을 도탄에 빠지게 하며, 하나님을 잊고 우상을 숭배함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자초한 결과 처참한 비극으로 끝난다는 교훈입니다. 하지만 신실한 지도자를 통해 우상을 뿌리치고 하나님을 다시 만날 때, 새로운 기쁨의 축복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떤가요? 악의 세력들이 광란의 춤을 추고 있는 형국입니다. 국민을 위한다는 허울 좋은 목소리는 메아리로 끝나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으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신성한 노동의 땀방울을 흘려 보지도 않은 자들이 국민들 앞에서 허무맹랑한 기세로 부르짖는 말들은 언젠가 끊길 것입니다. 자신들이 꿈꾸는 세상을 다 만들었다며 큰소리치고, 마치 자신들의 왕국이 된 것 같은 착각 속에 헤매는 모습들을 보노라면, 참으로 기가 막히고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심지어 세월호 사건을 대통령에게 모두 덮어씌워 정치적으로 덕을 보더니,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발생한 많은 희생자들에 대한 대책이나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정밀 조사, 국민들 희생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기는커녕, 오롯이 정권만 잡으려는 사악한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들도 한계에 도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나라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법이 있습니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고 선거 때만 되면 입버릇처럼 외쳐대면서, 정작 법을 만들고 수정하는 국회의원들이 법을 어기고 있으니, 그 끝에는 참담한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이승만 건국 대통령이 기도로 시작한 자유 대한민국이 공산화되는 것을 이제 막을 힘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다음 선거에서는 부정선거를 통해 무조건 좌파들이 이 나라를 삼켜버리지 않을까요?

공산주의적 사고가 우리 사회 전체에 깊이 뿌리내려 보편화됐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사람들은 나몰라라 안주하고 있다 보니, 가난하고 힘 없는 사람들은 ‘차라리 나라가 한 번 뒤집혔으면’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이런 순간에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불덩어리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나라를 구해낼 절호의 찬스를 잡은 것입니다. 하지만 좌파들은 미친 듯 광분하고 대다수 언론은 좌경화됐으며, 우파 지도자들은 말 한마디 못하는 초라한 신세로 전락해 오히려 배신을 하고 있으니, 이들 모두 매국노가 아닐까요.

지금 이 국난을 극복하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 합니다. 목사들이 무릎 꿇고 기도하며 순교를 각오하며 나라를 구하는 데 한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너무 조용합니다. 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다,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희생됐습니까? 예수님도 눈물을 흘리시면서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하고 한탄하셨는데, 목사님들은 앵무새처럼 설교만 하면 끝인가요?

지금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걱정하는 애국자들의 심장은 타들어가며, 새해 첫날 밤에도 잠을 못 이루고 있음을 왜 모르시나요? 어쩌면 하나님께서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무릎 꿇고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거리로 나서 나라를 지키자고 소리치기를 기다리고 계시지 않을까요?

요나도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도망가려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를 용납하지 않고 요나를 배에서 던지고 물고기 밥이 됐다가 토해내게 하시면서까지 니느웨를 향해 외치게 할 임무를 완수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목자들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조국의 좌경화·공산화를 막기 위해, 여러분의 순교가 필요함을 왜 모르시나요? 당신들은 열두 제자가 되기 싫으신가요? 믿음의 선배들의 순교가 그저 이야기로 보여집니까? 그러면 지금 이 순간 목사의 가운을 벗으시기 바랍니다.

운동선수가 경기에서 룰을 어기면 그대로 실격됩니다. 그런데 왜 교회 지도자나 성당의 신부, 절의 지도자, 그리고 정치하는 국회의원들은 법을 어겨도 ‘실격’되는 않을까요? 참으로 불공평합니다. 국회의원 수가 많다고 나라 살림을 비롯해 국가 안보와 외교까지 마구잡이로 하고 있어 개탄스럽습니다.

좌익들이 원하고 바라는 공산화가 성공하면, 이 땅의 언론인들을 비롯해 교사와 군인, 공무원, 대기업 직원들은 숙청 대상이 됩니다. 그러면 살아남을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그때 땅을 치고 하늘을 원망하며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아직까지 실낱같은 희망은 있습니다. 하나님 품 안으로 돌아와 나라를 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면 됩니다.

지금도 살아계시며 우주 만물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께서는 정의롭고 공의로운 분이시기에, 지금도 인내하시며 그들이 바른 길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교만과 아집으로 가득한 그들은 언제까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을까요?

이제 2024년의 행태를 더 이상 반복하지 말고, 2025년 을사년을 맞아 스바냐 선지자가 외치는 그 음성을 들읍시다. 지금까지 좌경 사상과 공산화를 위해 애를 쏟았던 모든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합니다. 새해 희망과 꿈을 실천하는 순교의 정신으로 무장하는 이 땅의 신앙인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이효준 장로.

▲이효준 장로.

이효준 장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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