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에도 광화문·한남동 ‘탄핵 반대’ 집회… 전국적·청년 참여 열기 고조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광화문 국민혁명대회 이후 한남동 관저로 대거 합류할 듯

전광훈 의장 “불법 폭거 반국가세력 반드시 막자”
김학성 교수 “내란 없는 소추안, 짜장 없는 짜장면”
대국본 “무력 절대 금지… 청년·노인 안전 최우선”

▲주최측 추산 약 300만 명이 참석한 최근 광화문 국민혁명대회 항공사진.

▲주최측 추산 약 300만 명이 참석한 최근 광화문 국민혁명대회 항공사진.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 백만 규모 ‘광화문 국민혁명대회’가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탄핵 반대 집회와 함께 11일 진행될 예정이다. 광화문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되고, 관저 앞은 신자유연대 주최로 밤샘 지속된다.

전광훈 대국본 국민혁명 의장은 이번 주 한남동과 전국을 오가며 대통령을 불법 체포영장 집행으로부터 지키려는 애국시민들에게 힘을 실었다. 전 의장은 ▲7일 충남 당진, 예산 ▲8일 전남 목포, 순천 ▲9일 충남 공주, 충북 청주에서 ‘자유마을 대회’를 열고, 지지자들에게 비상계엄의 타당성과 국민저항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언 중인 전광훈 목사와 김학성 교수.

▲발언 중인 전광훈 목사와 김학성 교수.

특히 전 의장은 9일 청주 대회에서 “모든 것을 불법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이재명을 비롯한 반국가세력이 대통령 체포도 불법적으로 집행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헌법 위에 있는 권위인 국민의 저항권이 4.19처럼 발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헌법 자문으로 나온 김학성 강원대 법학대학 명예교수는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내란이었다고 주장한 탄핵소추안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죄를 철회한 것에 대해 “짜장면에서 짜장을 뺀다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라며 “기술적이고 사소한 변경은 가능하지만, 소추안에서 본질을 이뤘던 ‘내란’이라는 죄목을 이토록 가볍게 뺀다면 재의결은 당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헌법재판소가 민주당에게 내란죄 철회를 요구했다는 정황이 속출하는 가운데, 사실이라면 헌재를 없애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관저 앞 집회 참가자들이 ‘Stop The Steal’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관저 앞 집회 참가자들이 ‘Stop The Steal’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김종대 대국본 대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이 저녁이 되기 전에 한남동으로 대거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공수처와 경찰이 무리하게 대통령 체포를 시도하고 있으나, 애국시민들은 이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청년들과 어르신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무력시위에는 절대 가담하지 않고 국민의 총집결로 평화롭게 저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일 열렸던 광화문 집회는 민주노총의 관저 진입 시도에 대한 제보를 받은 주최측의 결정으로, 광화문에 있던 수많은 인파가 곧바로 한남동 집회에 합류했다. 또한 최근 탄핵 반대 집회에서 20·30세대 참여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급등하는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집회 포스터.

▲집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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