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용기라 하면, 무조건적 돌격대식이고,
혹은 대단히 동적이며, 어떤 일이든 거친 내지름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용기 있는 사람 하면,
아주 거칠거나,
혹은 대범하게 어떤 일을 썩썩 처리하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용기라는 것을 표현하기에는 다른 면이 많습니다.
진정한 용기는 만용이 아니라, 정교함입니다.
감정을 넘어서고,
감정을 품어도, 필요에 따라,
전혀 그 감정을 배제하고 냉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용기는 뜨거움을 수반하기도 하나,
때로는 차가운 냉정을 포함해야만 불에 데어 난리치지 않고,
의연히 그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로 인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과 힘과 위로를 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가슴이 뜨거운 것이 가장 큰 덕목이 아니라,
그것을 완결하여 실제적 도움, 혹은 힘, 기쁨과 능력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정이 중요하다 하나,
결과를 염두에 두지 않은 과정은, 무의미한 유치 유희에 불과합니다.
이제까지 어떻게 지내 왔나도 중요하지만,
지금 어떠한가도 중요합니다.
진정한 용기는 정교함입니다.
끝의 아름다움을 완결 완성하는 맺음의 미학을 소유합니다.
내지르는 용기보다 성숙해, 완성하고 완결하는 용기를 소유하기를 기도합니다.
꿈을 꾸는 것을 넘어, 꿈을 이루는 성도가 되기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열 번 용감한 사람 꿈꾸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진정으로 이룰 것 이루고 마침표 찍고 넘어가소서.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