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누가 의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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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지금은 의인이 필요한 시대다. 특히 우리 기독교인들이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 할 때다. 그동안 우리는 정치에 너무나 많은 환멸을 느껴 왔다. 정치에 대한 불신은 점점 높아지고, 결과적으로는 나라에 대한 애착까지 줄어들게 되었다.

세상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다. 하나는 참여하는 것이고, 하나는 도망가는 것이다. 중세 암흑시대 때도, 세상이 너무 악해지자 젊은이들이 세상을 감당할 수 없어 선택한 것이 도망이었다. 그래서 수도사들이 갑자기 늘어났다. 머리를 밀고 평생을 수도원 안에서 살았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에서 도피하여 살 수는 없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에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신 내용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다.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나이다”(요 17:15) 다시 말하면, 우리 기독교인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남아서 어두움에서는 빛이 되고 썩어져 가는 데는 소금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이 땅에 올바른 정치문화가 이뤄지고 우리 기독교인이 빛과 소금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한다. 잠언서 29장 2절 말씀에도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고 했다. 지금이야말로 의인이 많아져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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