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혁명 의장이자 한기총 전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 목사는 이날 공항에서 바로 귀국 기자회견을 갖고, 방미 성과를 보고하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에 저를 돕는 미국 정치 로펌을 통해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다”며 이번 방미 기간 대한민국의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 대해 미국 측 인사들에게 설명했다고 했다. 그간 이 로펌을 통해 상하원 의원 21명을 만났고, 앞으로 상원의원 100명을 다 만나 한반도 문제를 상의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 트럼프의 취임식 장소가 엄청난 강추위로 인해 실내로 변경되는 바람에 본행사장에는 참여하지 못했다며 “트럼프의 취임식은 마치 부흥회 같았다.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도 저랬으면 좋겠다는 부러움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가 취임 후 정신없이 바쁜 중에도 주한미군과 5분간 영상통화를 했다”며 “그가 미국 대통령이 된 것이 대한민국에도 유익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주한미군 철수 역시 정치적 용어일 뿐, 실제로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한국의 경제 수준이 높아졌으니 주일미군 수준까진 내야 한다고 할 가능성은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이번 방미 일정에 동행한 이들과 함께 공수처, 언론 개혁,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국내 주요 정치 현안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헌법학자 김학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공수처가 내란 혐의 수사권한도 없으면서 불법적 영장으로 대통령을 체포하고 구속하는 폭거를 저질렀다”며 “현직 대통령을 일반 잡범만도 못하게 대했는데, 검찰도 그 불법성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황중선 전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미국은 역시 우리가 본받을 만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반면 공산주의는 다 망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하나에 쩔쩔매고 있다. 그런데 우리 정치인들은 그 공산주의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못 사는 북한의 김정은 때문에 쩔쩔매고 있다. 언론과 방송과 선거를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이번 탄핵 사태의 배후에는 북한의 지시를 받은 이재명, 박선원, 민노총의 반란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