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다시 생명나무로 하나 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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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넷째 주일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벤게메렌 교수 강의 모습.

▲벤게메렌 교수 강의 모습.

“다시 생명나무로 하나 되는 교회”.

지난 수요일 저녁 교구를 담당하시는 김범준 목사님이 설교를 하셨습니다. 김범준 목사님은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텍사스에 위치한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에서 성경적 상담 박사과정 코스웍을 마치신 분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우리 교회 출신인 박형욱 목사님을 통해 우리 교회를 잘 알고 또 제가 쓴 ‘생명나무’라는 책을 읽고 정말 감동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를 위한 생명나무 신학과 성경적 상담 운동’이라는 소논문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생명나무로 하나 되는 교회’라는 설교를 하는데 저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설교는 전 교인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강석 목사 부부와 벤게메렌 교수 부부의 기념촬영 모습.

▲소강석 목사 부부와 벤게메렌 교수 부부의 기념촬영 모습.

제가 이렇게 설교를 하도록 주문을 하거나 설명을 한 적도 없는데, 본인이 알아서 생명나무 신학과 신앙을 잘 설명해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구약학자인 벤게메렌의 글까지 인용하여 설명을 하였습니다.

사실 어떤 분이 제 생명나무에 대한 설교를 듣고 의아한 마음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분이 나중에 벤게메렌의 글과 설명을 듣고 “아, 이렇게 통시적으로 성경을 풀어낼 수 있고 통전적 신학을 세울 수 있구나” 하고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벤게메렌이 직접 한국에 와서 생명나무 심포지엄을 할 때 ‘생명나무: 생명의 충만함에 대한 성경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벤게메렌 교수.

▲벤게메렌 교수.

“나는 소강석 목사님의 생명나무 신학이 개혁주의 신학과 성도의 교회론적 삶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생명나무에 대한 그의 연구와 특별히 목회 사역에서의 적용은 우리들에게 좋은 모델이 됩니다.

생명나무 주제에 대한 신본주의적 접근은 오늘날 성도들에게 아주 적절합니다. 소강석 목사님은 우리 앞에 있는 생명과 사망의 길에 대한 선택의 문제에 관해 우리에게 교훈합니다. 이 선택의 결단은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올바른 선택은 우리의 삶, 우리의 가정, 우리의 교회, 우리의 국가의 방향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물론 김범준 목사님이 아주 노련미 넘치고 성숙함이 배어나는 설교를 한 것은 아닙니다. 좀 앳되고 순수하고 청순하게 설교를 하셨습니다. 제가 설교 후 언급한 대로 본 바탕이 선하고 품성이 아주 착하신 분처럼 느껴졌습니다. 설교도 그렇게 순수하게 하신 것입니다.

▲김범준 목사의 설교 모습.

▲김범준 목사의 설교 모습.

생명나무 신학을 구원사적으로, 기독론적으로 일괄 정리를 하고,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모습을 통하여 생명나무를 통해 서로 감사하며 복음의 사역에 동참하고, 성령 충만하여 기도할 뿐만 아니라 주의 종과 한마음, 한 뜻이 되어야 생명나무로 하나 될 수 있다고 강조를 하였습니다. 제가 정말 은혜받았습니다.

임직 대상자들에게는 무조건 생명나무에 대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게 하려 합니다. 신정주의 책에 대해서도 읽고 독후감을 내도록 할 작정인데요. 물론 제가 생명나무와 신정주의에 대해 직강을 할 것입니다.

아무튼 김범준 목사님의 설교는 발꿈치 화상과 싸우고 있는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고무를 시켜 주었습니다. 실은 김 목사님이 베테랑이 아니라 우리 교회 사역을 한 지 한 달밖에 안 됐습니다. 세상말로 초짜 되는 분이 어떻게 꼭 제가 설교하는 것처럼 담임목사의 목회철학을 간파하고 제가 세운 생명나무 신앙과 신학을 통시적이고 통전적으로 정리해서 현장에 맞게 적용을 잘할 수 있나, 설교 들으면서 감탄을 했습니다.

▲생명나무신학 심포지엄 모습.

▲생명나무신학 심포지엄 모습.

이런 동역자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저와 함께하는 모든 동역자들이 다 하나하나가 귀하고 또 하나님이 보내주신 선물이지만 우리 김범준 목사님의 수요일 저녁 설교는 참 빼어나고도 독특한 온리 원의 설교였습니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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