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오면서 느끼고 깨달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인생에는 “예지와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설 연휴가 시작돼, 끝나는 저녁까지.
그리고 잠들어 눈 뜬 이후 오늘 이 순간까지.
이 두 단어가 내내 맴돌았습니다.
새로울 것 없고,
늘 생각하던 것이고, 늘 느끼던 것이고,
또 어쩔 수 없이 살아오면서 동행해야 하는 단어인데,
그래도 그 두 단어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삶은 결국 누가 먼저 보았고,
누가 먼저 알게 되었고,
누가 먼저 깨달았느냐가,
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 나머지 부분은,
그 먼저 보고 알고 깨달은 것을,
어떻게 바람과 파도에도 불구하고 헤쳐나가 끝까지 이루느냐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마음도 그리 일정치 못하고,
삶과, 그 삶이라고 하는 상황과,
내 마음의 순간마다의 엎뒤치락도,
그리 만만치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고,
그 나라와 영원과 영광을 위해 살아간다면,
그리 큰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삶은 또 이리저리 살펴보고, 오래 바라보고, 유심히 들여다 보면,
의외로 흥미롭고, 또 기쁘고 감사한 일도 많은 은혜의 장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오늘부터 일주일 정도 이 “예지와 의지”에 대해 묵상해 봅시다.
무엇인가를 미리 보고 알고 파악해 길이 보인다면, 삶은 힘들어도 축복의 터전입니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