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국민혁명 의장)가 오래 전 아들의 죽음을 경험한 사건과 관련, 일부 언론에서 자극적 보도를 한 데 대해 사랑제일교회가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다음은 교회 측의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사랑제일교회 홍보실입니다.
먼저 최근 보도된 기사와 관련하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해당 기사에서 다룬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표명하자면, 당시 목사님께서는 심방중이셨고 태어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아기가 극심한 울음 끝에 사모님께서 병원으로 데려갔을 때 이미 호흡이 멈춘 상태였습니다. 당시 출생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장례 없이 묻은 사건입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그것도 태어난 지 백일도 채 되지 않은 아이를 떠나보낸 부모의 슬픔은 말로 할 수 없는 것으로, 실제로 목사님 부부는 오랜 기간 자책감과 깊은 고통 속에서 지내셨고, 상처를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상명지통은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비극 중에 하나일진대, 이러한 경험을 가십거리로 소비하는 보도행태는 유가족들을 유린하는 반인륜적 폭력입니다.
이러한 아픔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건에 대해 목사님께서 발언하신 취지는 아이의 죽음을 경험하면서도 목회자로서의 사명을 이어가야 했던 삶의 무게와 신앙적 의미를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신앙적 맥락은 무시한 채, 한 목회자의 삶의 일부만 특정 맥락에서 왜곡하는 것 역시 언론의 바람직한 방향은 아닐 것입니다.
더욱이 해당 사건에 대하여는 이미 수년 전에도 공식언론매체를 통해 ‘사체유기'라는 말도 안되는 자극적인 키워드로 이슈화 된 바 있는데, 굳이 이 시점에 또다시 일개 유튜버도 아닌 공식 언론 매체에서 자극적인 제목으로 다시금 가십화하여 농락하는 것 역시 교회의 입장에서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며, 오늘날 대한민국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한낱 유튜브에도 견주지 못하는 정도인 것을 실감하며 통탄스럽습니다.
한 가족이 겪은 고통을 가십으로 소비하는 이런 식의 보도가 더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2월 5일
사랑제일교회 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