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범교단 총회장·증경총회장 초청 간담회’ 개최
북한에 나라 넘어갈 뻔했던 것, 계엄으로 탄로나
국민저항권, 폭력 아닌 국민적 의분 표출 그 자체
李 한미동맹·기업 운운, 이전의 발언들과 모순돼
전광훈 국민혁명 의장이 전국 각 교단 총회장 및 증경총회장을 초청해 현 대한민국의 상황을 전달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이 간담회에서 전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은 잘한 것”이라며 “계엄령을 선포하며 대한민국의 정체가 탄로났다. 쥐도 새도 모르게 북한의 연방제로 넘어갈 뻔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3.1절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광화문 광장에 1천만 명만 모이게 한다면 국민저항권이 일어난다”며, 이전에 윤 대통령이 헌법 제도하에 더 궁극적인 헌법 수호 세력은 ‘국민의 저항권’이라고 발언했던 것을 인용했다.
이어 전 의장은 “3.1절에 한국교회만 뭉친다면 천만 명이 모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교회들이 깨어날 것을 촉구했다. 광화문 국민대회는 이제껏 3.1절을 비롯한 국경일에 더 거대한 규모를 보여준 전력이 있다.
한편 전 의장은 ‘국민저항권’은 폭력을 동원한 행위가 아닌, 한곳에 1천만여 명 규모가 결집해 국민적 의분을 표출하는 것 자체를 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년간 애국운동 중 단 한 번도 폭력이나 사건을 일으킨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전 의장은 “그의 입에서 한미동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이 대표가 이제껏 주한미군 철수와 연방제 통일을 시사하는 발언들을 해 왔던 것과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또 “기업과 무역을 앞세우는 것도 궁지에 몰린 나머지 나온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대기업을 위한다는 위선에 속는 국민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성 강원대학교 법학대학 명예교수는 4.19 혁명이 국민저항권을 이용한 무혈 혁명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3.15 부정선거에 대해 학생들과 시민들이 항거해 의로운 분노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같이 1천만 명의 결집으로 헌법재판소나 국회에 대한 국민적인 반발을 더 효과적으로 표출할 수 있다”며, 기독교계가 3.1절에 광화문으로 모일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증경총회장 최병남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증경대표회장 이광선·이용규 목사 등이 참석해, 자유민주주의와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