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칼럼] 진수성찬

|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내가 먹는 밥 한 그릇, 반찬 몇 가지의,
한 상은,
언제나 진수성찬이다.

밥 다 먹고 나면,
이 세상에 이보다 더 훌륭한 진수성찬은 없다,
라는 생각이 들게 흡족하다.

나는 이것이 우리 하나님의 너무 큰 복이라 믿는다.

그 밥을 내가 스스로 차려 먹든,
집 혹은 어디선가 소중히 차려 주든,
또는 식당에서 밥을 먹든,

그 축복의 누림은,
다소의 차이는 있겠으나 너무 미세해, 항상 맛있고 고맙고 감사하다.

매일 매 끼니마다,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는,
건강과 입맛과 흡족함을 느끼는 감사의 심정은,
이 세상에서 누리는 큰 축복 중 하나이다.

밥뿐 아니다.
이와 유사한 삶의 각 순간과 사안,
만남 동행 이별 맺음,
그 어떤 것도,

차려진 한 상의 밥과 같다 생각하면,
그 모든 것이 기쁨이고 감사이다.

가끔 미숙한 내 면모의 부족이 찔끔하니 삐죽이 나와도,
다시 돌아보아 생각해 보며, 제 자리로 돌아온다.

멀리 보이는 산은 항상 아름답고,
기억으로 들이는 파도 소리는, 언제나 그리움 깃든 아름다움이다.

2025. 2. 20. 목
식당에서 혼자 비빔밥 점심식사 후, 잠시 창 밖 내려다 보며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바이어하우스학회

“북한 열리면, 거점별 ‘센터 처치’ 30곳부터 세우자”

지하 성도들 단계적 준비시켜 각 지역별 사역 감당하게 해야 과거 조선족 교회 교훈 기억을 자치·자전·자립 네비우스 정책 주신 각 은사와 달란트 활용해 의료와 복지 등으로 회복 도모 제10회 바이어하우스학회(회장 이동주 교수) 학술 심포지엄이 4월 11일 …

이세종 심방

“심방, 우리 약점 극복하게 하는 ‘사역의 지름길’”

“열 번의 단체 공지보다 한 번의 개인 카톡이 더 효과적이다. 열 번의 문자보다 한 번의 전화가 더 효과적이다. 열 번의 전화보다 한 번의 심방이 더 효과적이다.” ‘365일 심방하는 목사’ 이세종 목사의 지론이다. 저자가 시무했던 울산교회 고등부는 심방을 …

대한성서공회

지난해 전 세계 74개 언어로 성경 첫 번역돼

성경전서는 총 769개 언어 번역 아직 전체 48% 언어 번역 안 돼 새 번역된 74개 언어 중 16개는 성경전서, 16개 신약, 42개 단편 2024년 말 기준 세계 성서 번역 현황이 발표됐다. 전 세계 총 7,398개 언어 중 성경전서는 769개 언어로 번역됐고, 지난 1년간 74개 언어로 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