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대방아파트서 쫓겨난 주민들, 시장 면담 호소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일부는 극단적 선택도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이 시청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있다.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이 시청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판교 대방아파트 집달관의 기습 집행에 의해 집을 잃은 시민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신상진 성남시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신 시장이 만나주지 않자 지난해 11월 20일 시청을 방문해 주택과 과장 및 시장 비서진을 통해 의견을 전달했다. 당시 시청 측 관계자들은 시민들의 의견을 정리해 시장에게 전달해 시민들과 만남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시민들이 매일같이 시청 앞에서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지금껏 성사되지 않았고, 그러던 중 서판교 대방아파트에서 두 명, 진원아파트에서 한 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대방건설은 지난 2월 28일 서판교 대방아파트 15개 가구에 대하여 ‘분양공고’를 했다.

시장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철석같이 믿었던 이들은 그 분양공고를 보고 4일 시청으로 몰려와 다시 한 번 시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다.

시민들은 “주민센터와 대방건설에서는 대방에서 쫓겨나 집도 절도 없는 우리에게 주민등록을 말소하라고 하고, 일부 가정에 대해서는 퇴거하면 보증금을 돌려 주겠다고 협박성 및 회유성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했다.

한 시민은 “돈 없는 사람을 쫓아내고 대방에서 아파트 15개 가구에 대해 분양공고를 했다”며 “시청에서 승인을 해 줬기 때문”이라며 성남시청에 승인 취소를 촉구했다.

한편 4일 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은 공공주택과 공무원들이 건설사와 유착 관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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