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본 “독일 공영방송 다큐 검열, 강력 규탄한다”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세계 민주주의 위협하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 경고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8일 “독일 공영방송 다큐멘터리를 검열하게 만든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국본은 “독일 공영방송이 한국의 중요한 이슈인 외국의 개입, 스파이 활동, 민주주의 위협을 다룬 보도를 삭제했다는 사실을 국제 사회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알린다”며 “이번 결정은 충격적이며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는 권위주의 정권이 전 세계 언론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번 검열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것은 명백하다. 친북·친중 세력과 그들과 연계된 언론의 압박이, 독일 공영방송조차 굴복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전 세계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경고”라고 했다. 다음은 대국본 입장문 전문.

[3.8 대국본 입장문] 독일 공영방송 다큐멘터리를 검열하게 만든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

독일 공영방송이 한국의 중요한 이슈인 외국의 개입, 스파이 활동, 민주주의 위협을 다룬 보도를 삭제했다는 사실을 국제 사회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알립니다.

이번 결정은 충격적이며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이는 권위주의 정권이 전 세계 언론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번 검열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것은 명백합니다. 친북·친중 세력과 그들과 연계된 언론의 압박이, 독일 공영방송조차 굴복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 세계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경고입니다.

중국의 영향력은 국경을 초월한다
중국의 정치 개입, 미디어 조작, 경제적 압박은 더 이상 아시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가 목격한 검열은 전 세계 거의 모든 민주주의 국가가 직면한 문제의 일부입니다.

● 유럽에서는 중국이 미디어와 대학에 투자하며, 언론의 자기 검열이 강화되고 베이징에 대한 비판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 미국에서는 중국 자금이 지원하는 단체들이 정책 논의를 왜곡하고 중국 공산당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를 제한하려 하고 있습니다.
● 아프리카와 남미에서는 중국이 경제적 의존을 이용해 인권 탄압과 지정학적 야욕에 대한 비판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중국과 북한의 영향 공작이 집중되는 전장이 되어 왔습니다. 이번 독일 공영방송의 조치는 이러한 현상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일 뿐입니다.

자유 세계를 향한 경고
독립적인 보도를 원칙으로 삼아야 할 독일 공영방송조차 외부 압력에 굴복했다면, 이제 자유 세계의 그 어떤 언론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이번 보도 삭제는 단순한 언론의 실책이 아니라, 전 세계에 위험한 메시지를 보내는 행위입니다. 즉, 권위주의 정권과 그 동조 세력이 어떤 정보는 보도하게 하고, 어떤 정보는 은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진실을 억압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우리의 결의를 더욱 강하게 만들 뿐입니다. 우리는 이 사안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 문제를 국제 언론, 언론 자유 보호 단체, 민주 국가 정부에 제기할 것입니다.

우리는 전 세계 기자, 인권 단체, 정치 지도자들에게 외국의 개입이라는 위협을 인식하고, 이러한 검열과 미디어 조작이라는 위험한 선례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이것은 더 이상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 세계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의 미래가 걸린 문제입니다.

2025년 3월 8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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