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진술 오염과 방어권 침해 심각… 각하돼야”
“야당 대표 재판은 5년, 대통령 탄핵심판은 3개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이하 대국본)는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안국역 인근에서 10일 오후 1시부터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되는 14일 금요일까지 24시간 철야탄핵반대집회를 개최한다.
첫날 연단에 오른 박태환 신계몽령TV 대표는 “지귀연 판사의 대통령 구속 취소 판결이 비록 잘한 일이긴 하지만, 구국의 결단이 아닌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판단이었을 뿐”이라며 최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언급했다.
또 박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관련해 “오동운이 불법 영장 쇼핑을 한 것과 박종근·홍장원이 거짓 증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윤석열 대통령 구속 또한 애초부터 명분 없는 불법임이 드러났다”며 “비상식이 판치는 상황에서 헌법재판소가 마땅히 내려야 할 결정은 ‘탄핵 각하’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경, 유동규 유동규TV 대표가 연단에 올라 헌재 앞 철야집회 시작을 알리며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함께 탄핵 각하 결정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지만, 안심하고만 있을 수 없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철야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신혜식 신의한수TV 대표는 “탄핵심판 과정에서 핵심 진술 증거 오염과 대통령 방어권 침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기각도 아닌 각하 결정을 내려야 마땅하다”고 헌법재판소에 탄핵심판 각하 결정을 촉구했다. 또 신 대표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대통령 탄핵심판은 절차와 방어권 보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 대표는 “3년째 끌고 있는 이재명 재판과 5년 만에 감옥 간 조국에 비해 (윤 대통령의 경우) 법적으로 6월까지 가능한 탄핵심리를 두 달 만에 마쳤다는 것부터 말이 안 된다”며 형사 재판과 병행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서 논란이 된 헌법재판소의 일방적인 변론 기일 통보 등과 관련해 성토했다.
한편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이날 집회는 저녁 9시 현재까지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밤샘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