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본 24시간 철야 탄핵 무효 집회 둘째 날
대통령 개인 추종 아닌 대한민국 지키는 것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이하 대국본)는 11일에도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안국역 인근에서 24시간 철야 탄핵 무효 집회를 이어갔다.
10일 오후 11시에 공식 순서를 마친 뒤에도 150여 명의 시민들이 1인 자유발언을 이어가며 밤을 새웠고, 밤새 난방버스 등을 통해 추위를 견뎌가며 집회에 참여했다.
밤샘철야집회를 이끌고 있는 신혜식 신의한수TV 대표는 11일 연단에 올라 “지난 밤에 잘 주무셨느냐?”며 말문을 열었다. 신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광화문 집회를 이끄는 전광훈 목사님이 우파 운동의 중심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잘 보여주는 이야기가 있다”며 전광훈 국민혁명 의장이 한동훈이 당 대표가 되면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될 것이라고 예측했던 주진우 기자와의 과거 담화 영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황중선 전 자이툰부대 사단장은 “언제 죽어도 여한이 없지만, 내 자녀와 손주들이 이 땅에서 계속 이런 자유를 누리고 살려면 반국가세력, 주사파, 간첩, 종북, 친중, 반일반미 세력을 잡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광훈 국민혁명 의장은 “극도의 국가적 혼란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구치소에서 나온 것으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또 “지귀연 판사의 구속 취소 결정은 한 시대의 방향을 바꾼 영웅적 결단으로, 전라도든 경상도든 똑바로 하는 사람이 영웅”이라며 최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린 지귀연 서울부장법원 부장판사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이어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을 추종하기 위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모였다”라며 “우리의 생각은 최근 CPAC 대회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기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건져내야 한다’라고 연설한 고든 창과 이를 지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도 같다”고 말했다.
전날에 이어 계속되고 있는 집회에는 오늘 하루 1만여 명의 시민들이 몰렸고, 오후 7시는 현재 많은 시민들이 현장을 지키며 밤샘철야집회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