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이하 대국본)는 탄핵무효 철야 4일째 집회를 13일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앞에서 이어가고 있다.
집회가 4일째 지속되면서 당일 집회 참가 시민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오후 들어 대구와 부산 등지에서 모여든 시민들로 집회 현장은 더욱 북적였다.
경기도 안산에서 온 25세 김요한 씨는 “오늘도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시민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김 씨는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의 공을 무시한 채 과만 가르쳐 준 전교조 교육이 잘못됐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깨달았다”면서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친중 반국가세력에 맞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싸우면서까지 후대에게 물려줄 올바른 역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각하’ 구호를 외친 김 씨가 박정희 대통령의 글을 인용하며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우리 청년들이 함께 일어나 싸우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시민들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한편 이날 여러 시민단체에서 나와 헌재 앞과 집회 장소에서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했다. 대구구국투쟁본부와 부산자유민주연합, 해병대자유통일추진본부에서 총 80여 명의 남녀 시민들이 삭발식에 참여했다.
특별히 이날 오후 7시 헌법재판소 앞에서 ‘전국대학시국선언’(대표 이진솔 중앙대 학생)을 마친 대학생들이 이후 집회 현장을 찾아 시국선언과 자유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국선언을 한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대학생들은 “무너져가는 법치주의와 불법적 탄핵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상황을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현재까지 총 77개 대학교 학생들이 서명 운동에 참여하며 윤 대통령에 대한 불법 탄핵이 부당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한 뒤, 탄핵 각하 구호를 연창했다.
저녁 8시 현재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집회 현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지키며 뜨겁게 호응하고 있다. 시민들은 오후 11시 공식 집회가 종료되면 전날처럼 철야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각 지역, 단체 및 2030 대학생들의 집회 참여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