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  

▲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성경에 보면 옷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제일 먼저 창세기 3장에 나오는 무화과 나뭇잎으로 만든 옷과 가죽옷 이야기다. 무화과 나뭇잎은 인간이 만든 옷이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었을 때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의 벗은 줄 알게 되었고, 심히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와 급히 만들어 걸친 옷이 무화과 나뭇잎으로 만든 옷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께서 이 옷을 벗기시고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는 장면이 나온다. 의복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한다. 옷은 그 사람의 신분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레위기에 보면 제사장이 입는 옷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오는 부분이 있다. 지금도 판사가 입는 옷이 있고 의사가 입는 옷이 있고 군인이 입는 옷이 있다. 신약시대 로마서에 와서는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고 말씀하셨다. 로마서에 나오는 빛의 갑옷은 그리스도의 옷이요, 어둠의 옷은 정욕의 옷이다. 중요한 것은 구원받은 자를 일컬어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옷을 더럽히지 않는 것은 우리 예수 믿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중요하다. 흰 옷이기 때문이다. 흰 옷은 더럽히면 가장 잘 드러난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그 옷을 더럽히지 않은 자와 함께 다니신다고 계시록 3장에 잘 기록돼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생명책에서 영원히 지우지 않고 아버지와 천사들 앞에서 예수님께서 시인하리라고 약속하셨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승리의 시작

백선엽 장군 영화 <승리의 시작>, 촬영 마치고 후반 작업 중

작품 객관성 위한 대규모 인터뷰 백 장군 전투 지역 함께 방문 촬영 극적 장면, 드라마 형식 재연 장점 집안 기독교 내력, 친일 이력 정정 이승만 대통령 영화 으로 작년 전국 극장 상영과 광복절 KBS에서 방영한 권순도 감독이 백선엽 장군 소재 영화 으로 관객들…

한기총 임원회 고경환 대표회장

한기총 “WEA 신학적 문제 밝힐 포럼 계획 중… 백서 발간도 고려”

고경환 대표회장 “배도 우려 요소 및 문제점 분명히 밝힐 것”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는 12일 “WEA의 보다 근본적인 신학적 문제점을 밝히기 위해, 저명한 신학교수들과 포럼을 계획했다”며 발제문과 일시는 추후 공개하기로 …

윌버포스

“그리스도인 정치가, 정치적이되 정파적이지 않아야”

“그리스도인 정치인이 정치적이되, 정파적이지 않아야 한다.” ‘Statesman’ 윌리엄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 1759-1833)는 노예 무역 폐지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당시 사회 시스템의 질적 성숙을 목표로 ‘도덕(악습) 개혁’에 나섰던 야망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