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본, 탄핵 반대 전국민 의지 결집 계속… 철야집회와 전국대회 개최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전광훈 의장 “尹 측 부정선거 검증 요구 거부한 헌재도 문제“

“선관위 외부 서버 임대 의혹 철저히 조사하라”
김종대 대표 “이제 선관위에 대한 수사 불가피”
2030 “체제 전복 세력에게 나라 내줄 수 없어”

▲2030이 발언하고 있다.

▲2030이 발언하고 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이하 대국본)는 17일에도 헌법재판소 안국역 앞에서 탄핵무효 철야 집회를 8일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대학생들의 시국선언과 시민단체 및 해병대 전우회의 대규모 삭발식이 진행됐던 탄핵무효 철야 집회에는 오늘도 약 7천여 명의 시민들이 몰려들며 ‘탄핵 각하’,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연이어 외쳤다.

그동안 집회에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피고인 보호권 제한, 최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과 맞물린 공수처 비판, 부정선거 의혹 해소와 친중화를 경고하는 목소리들이 계속돼 왔다.

이날 경기도 안산에서 온 25세 김요한 청년은 “지금 대한민국은 체제 전복을 노리며 자유 시민의 목소리조차 탄압하려는 공산 세력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30들이 더 이상 무관심과 무지함으로 국민을 희롱하는 민주당 세력에게 나라를 내어주지 않겠다는 목소리를 함께 내 달라”며 계엄령 이후 탄핵 반대 집회 참여가 늘고 있는 2030을 향해 호소하기도 했다.

갑자기 닥친 한파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 앞 탄핵무효 철야 집회 현장에는 저녁 8시 현재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참석자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참석자들.

한편 대국본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수원 메쎄에서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자유마을 대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전광훈 국민혁명 의장은 “지난주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이봉규 대표의 말에 따르면, 선관위가 선거철마다 외부 기업으로부터 서버를 임대받아 사용하면서 사용 후 2개월 뒤 서버 폐기를 계약 조건으로 내걸어 왔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런데도 윤 대통령 측이 선관위 서버 해킹 의혹과 관련해 헌법재판소 재판부에 요청한 서버 감정과 관련 증인 채택은 모두 거부되기만 했다”며 당시 탄핵 재판과 관련성 및 필요성이 없다며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요청에 기각 결정을 내린 헌법재판소와 선관위에 대해 성토했다.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전 의장은 “홍콩의 우산혁명은 실패했지만 우리 광화문은 윤 정부 탄생 등의 결과를 만들어내 왔고, 이번에도 지귀연 판사의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또 “이제 국민들도 깨닫고 점차 돌아오고 있으며, 우리는 앞으로 헌법 기관이라는 허울로 800여 차례나 범죄 행위를 하고 있는 중앙선관위 해체, 공수처 해체 등을 주장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저항권을 계속 행사할 것을 피력했다.

대국본 김종대 대표는 “만약 선거철 선관위 외부 서버 임대 운영이 사실이라면, 국가 기관이 마땅히 직접 관리해야 할 선거 시스템조차 해킹과 정보 외부 유출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이제 선관위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헌법학자인 김학성 강원대 로스쿨 명예교수는 현재 헌재 분위기가 각하 내지 기각으로 기울고 있다는 희망적 분석을 전하며 “계엄 당시만 해도 초상집 분위기였던 보수 진영이 이제 완전 잔칫집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 모든 것이 다 전광훈 목사님을 위시한 광화문 애국세력의 분투 덕분”이라고 했다.

▲전광훈 목사가 환호 속에 입장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환호 속에 입장하고 있다.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민주당이 북한 지령과 일치하는 행태를 보이고 현 정부의 국방예산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만 삭감하는 등 간첩행위를 하고 있다며 “그래서 대통령은 대한민국 망할 위기라는 것을 비상계엄을 통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알렸던 것”이라고 했다.

황중선 전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저는 평생 군인으로 복무해 왔던 사람으로서, 지금 우리는 영적 전쟁, 반국가세력과의 전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제 승기를 잡았지만 절대 안심해선 안 된다. 완벽하고 확실한 승리를 위해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 하고, 행함 있는 믿음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참석자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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