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째 이어진 대국본의 헌재 앞 탄핵 무효 밤샘집회 현장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체제 전복 위기 보며 나오지 않고 견딜 수 없었다”
2030 “선관위 검증 요구 기각한 헌재 이해 안 돼”
광주 청년 “고향 사랑하기에 이재명 비판도 한 것”
50대 남 “좌파는 경제 성장 역행하고 尹도 싫어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이하 대국본)는 18일 헌법재판소 안국역 앞에서 탄핵무효 철야 집회를 9일째 이어갔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이하 대국본)는 18일 헌법재판소 안국역 앞에서 탄핵무효 철야 집회를 9일째 이어갔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이하 대국본)는 18일 헌법재판소 안국역 앞에서 탄핵무효 철야 집회를 9일째 이어갔다. 10일부터 계속된 집회에는 하루 평균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이날도 많은 시민들이 헌법재판소 인근 집회 현장을 찾았다. 오전 9시, 지난밤 거둬놨던 의자를 다시 배치하며 집회가 시작됐다. 오후로 접어들자 늘어난 인파로 인도까지 가득 메웠다. 시민들은 ‘탄핵 무효’, ‘대통령이 옳았다’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연신 흔들다가도 사회자와 연사들의 발언에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회 연단에 선 한 2030 청년은 “바구니를 놓고 선거를 치르는 선관위인데도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측이 요구한 부정선거 의혹 검증을 위한 증인 신청을 거부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며 검증을 요구했다.

또 “누가 봐도 이상한 배춧잎 투표용지 등 여러 의혹에 대해 언론이 나서 부정선거는 없다는 다큐만 보도할 뿐, 누가 봐도 잘못된 일을 책임지려는 사람은 없고 의혹만 제기해도 가짜 뉴스라고 매도 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왔다는 27세 조승한 청년은 “광주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피켓만 들고 다녀도 지나가는 어른이 ‘너 광주 사람 아니지’라며 격하게 반응하곤 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내가 광주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정말 광주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때 하던 사업을 접었다는 서울 출신의 50대 남성 백모 씨는 “영상으로 보니 좌파는 자본주의와 기업의 경제 발전을 싫어하고 대통령도 싫어하더라”며 “3개월 전 자유대한민국을 후퇴시키고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 도저히 이 자리에 나오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헌법재판소 앞 탄핵 반대 집회에서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피고인 방어권 제한, 우원식 국회의장의 투표 불성립 발언 비판과 부정선거 의혹 검증 요구 등이 이어졌다.

특별히 이날 집회 장소 뒤편에서는 자발적으로 커피 무료 봉사를 하는 시민도 볼 수 있었다.

밤 11시 공식 집회를 마치면 시민들은 돗자리나 의자 위에서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거나 주최측이 준비한 버스 안에서 추위를 피해가며 밤샘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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