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전 의원 “암살설·방탄복, 김어준 원포인트 레슨 의심”
우동균 대표 “24일 한 권한대행 판결, 민주당 폭거 드러낼 것”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이하 대국본)는 20일 헌법재판소 안국역 앞에서 탄핵무효 철야 집회를 11일째 이어갔다.
이날 집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탄핵 각하’, ‘대통령 복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우동균TV 대표는 24일로 선고가 결정된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심판과 관련해 “국회가 대통령에 준하는 권한을 가진 한 대행 탄핵소추안 표결을 (의결정족수) 200석이 아닌 150석 기준으로 통과시켰기 때문에, 헌법재판소로서는 각하 결정을 내리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번 판결은 민주당의 입법 폭거를 또다시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 대표는 집회 참가 시민들에게 “헌법재판소 주변에 일부 좌파 유튜버들이 폭력을 조장하고 있으니 절대 휘말리지 말라”며 “앞으로도 이곳과 토요일 광화문에서 질서 있고 확실하게 대통령 복귀 목소리를 내 달라”고 말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전 의원도 연단에 올라 “여기 몸조심해야 할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인사하자,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잠시 웃음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이어 홍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몸조심하라며 양아치들이나 할 법한 말을 공식석상에서 할 정도니, 사석에서는 얼마나 욕을 찰지게 하겠느냐”며 이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또 홍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당시 현장 최고위원회에 방탄복을 입고 참석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 대표가 요즘 방탄복을 입고 다니며 암살설을 이야기하는 것도, 얼마 전 국회에서 암살조 운운했던 김어준으로부터 원 포인트 레슨을 받은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과거 유튜브 등에서 본인같이 깨끗한 사람은 불체포 특권이 의미가 없다더니, 지난 국회에서 그 특권을 제일 많이 활용한 사람이 바로 이재명 대표”라며 “29번이나 밀어붙인 탄핵이 줄줄이 기각당하고 있는 마당에도, 지금까지 본인의 말과 행동에 책임지려는 모습은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후 6시 현재 기준으로 700여 명의 시민들이 집회 현장에 운집해 있으며, 오늘 하루 6,000여 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했다.
한편 대국본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22일 토요일 오후 1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과 광화문 일대에서 탄핵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