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30회 남발하는 더불어민주당, 누구를 위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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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다 이루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영화 중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장면. ⓒ크투 DB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영화 중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장면. ⓒ크투 DB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요한복음 19:29-30)”.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말씀하신 ‘가상칠언’ 중 여섯 번째 말씀인 “다 이루었다”는 헬라어로 “테텔레스타이”입니다. ‘이루다’는 모먼트(Moment), ‘특정한 때, 순간’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누구나 원하고 바라는 꿈을 이루는 시간과 장소를 말합니다.

특히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계획과 구약의 예언을 따라 성육신하신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지상에서의 모든 생애를 완성하시고, 십자가에 달리셔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사역을 모두 마치셨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남은 과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실 것입니다. 더하여 몸뿐 아니라 영혼까지도 아버지께 맡기시는 순종의 순간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이 바라고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것과 전혀 차원이 다른, 지금도 태어나고 있는 아이들까지 구원하시는 사역의 성취를 위해 쓰디쓴 잔을 마시며, 살이 찢기는 아픔과 참혹한 고통을 감내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롯이 나 같은 죄인과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이 죄를 짓는 것조차 모르는 흉악범들의 죄까지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호소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신 후 “내가 목마르다”고 말씀하셨을 때, 마태복음 27장 48절에 보면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신 포도주’란 당시 로마 병사들이 평소 즐겨 마시던 술입니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 ‘갈대’로 표현된 ‘우슬초’란 같은 종류의 식물로 보통 1m 이상 자란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목마르다” 말씀하셨을 때 달려가 포도주를 마시게 한 그 사람 이름은 기록되지 않았으나, 평소 예수님의 뒤를 따라다녔거나, 현장에서 예수님이 참 그리스도이심을 깨달았거나, 고통받는 예수님에 대한 동정심으로 행동했으리라 추측해 봅니다. 어쨌든 예수님께 베풀어 드리는 사랑의 마음이 움직였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름 모를 그는 결국 예수님께서 마지막 숨을 거두시기 전, 사랑을 베푼 사람으로 성경에 기록돼 영원히 기념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삶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돈과 권력, 그리고 명예에 대한 유혹을 물리치고 죽기까지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역을 시작하시면서부터 마귀의 세 가지 이 3가지 시험을 너끈히 이기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전적 신뢰 덕분이었습니다. 우리도 세상에서 예수님처럼 사탄의 3가지 유혹에 직면했을 때, 주님을 믿고 넉넉히 승리해야 하겠습니다.

이제 사순절 세 번째 주일입니다. 나라 안에서는 대통령 탄핵이 인용이냐 기각이냐 각하냐에 온통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나라 살림과 백성들의 어려움, 국가 안보와 경제에는 손을 놓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겉으로는 국민을 위한답시고 허울 좋은 낭설만 늘어놓더니, 정작 국민들이 원하고 간절히 바라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오롯이 권력만을 잡아 그들 세상을 만들려고 아우성치는 모습은 이제 그만해도 될 성 싶은데, 여전히 자신들 이익을 위해 이전투구를 하고 있으니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더욱 실망스런 것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분별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보면 볼수록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계엄령은 정말 ‘신의 한 수’라고 극찬까지 하는 해외 지도자들도 있습니다. 국내 유명 학자와 종교 지도자들, 국민들 중에도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더구나 헌법재판소 역시 번갯불 콩 구워먹듯 대통령 탄핵 재판 심리를 제대로 된 사실 파악 없이 서두르더니, 정작 선고는 차일피일 미루는 것 역시 사법 리스크 주인공인 야당 대표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사명을 망각한 것으로 보여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국민들이 두 눈 뜨고 지켜보고 있는데, 뭘 그렇게 망설이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이번 계엄 사태로 국민들이 여태 몰랐던 사실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이제 국민들도 정치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정치인들이 정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모두 나와서 한목소리로 외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돌들까지도 소리 지를 것입니다.

대통령을 위시해 국무총리와 장관들, 각종 위원장들까지 자신들의 입에 맡지 않는다고 무조건 탄핵으로 몰아가는 야당 국회의원들 모습은, 정말 초등학생보다 못한 저질 그 자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구나 국회의원 다수를 이용해 쓸데없는 법이나 자신들을 보호할 법들만 통과시키고, 국민들을 위한 법에는 손을 놓은 채 자신들의 대표 한 사람만을 위해 충성을 다하고 있으니, 국회의원이 아니라 범죄 집단 아닐까요?

야당 대표가 일을 그르치고 잘못하고 있으면 당연히 쓴소리를 하면서 당이 올바른 길로 가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180명이나 되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모두 함량 미달입니다. 오롯이 탄핵밖에 할 줄 모르는 저들은 훗날 역사 앞에 반드시 후회할 날이 올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옳은 길로 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아까지 않습니다. 부모들은 평생 노력했지만 이루지 못했던 일들을 자식에게 맡겨보기도 합니다. 대신 그 꿈을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대리 만족으로, 자식들에게 은연중이든 대놓고든 많은 강요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자녀들은 부모의 뜻을 잘 받아들여 순종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 부모가 못다 한 꿈을 이루는 반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주어도 게으르고 노력하지 않아 놀고 먹으며 부모 마음을 아프게 하는 자녀들도 있습니다. 그 부모들은 성공한 이웃 자녀들을 부러워하며 못내 아쉬워할 것입니다.

그 옛날에는 부모의 말이라면 절대 순종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대에는 개성과 소질, 적성에 따라 부모가 자녀들의 꿈을 키워주거나 그렇게 하도록 관심을 갖고 돌보며 지원합니다.

예전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바람은 주로 판·검사나 의사, 교수, 그리고 군 장성이었습니다. 그 목적을 위해 갖은 노력과 투혼을 발휘해 꿈을 이루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채 실패해서 낙오자로 사는 사람들도 흔히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탐심은 끝이 없습니다. 그 계통 최고 일인자 자리를 꿰찼으면서도 더 상석을 노리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요. 현 위치에 감사할 줄 모른 채, 만족을 모르는 탐심으로 빌라도처럼 비겁하게 정치하는 이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다시 나라와 백성들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으려 탄핵에 탄핵을 탄핵을 더해서 30차례나 탄핵을 시도하고, 급기야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까지 탄핵시키려는 저 야당 패거리들 탓에, 수북이 쌓이고 쌓여버린 그 많은 나라의 중대사들은 누가 다 처리해야 하나요.

아마 그 사람은 오직 대통령 되는 것이 꿈일 것입니다. 그 자리를 가지려다 자신이 짓고 있는 수많은 죄는 어떡하려는 것일까요? 그 많은 죄를 짊어지고 정치를 하겠다는 슬픈 욕망은 오롯이 자신의 죄를 없애거나 감추려 발버둥치는 모습으로 나타나겠지만, 그 끝은 절망뿐입니다.

욕심을 채우기 위해 눈 한번 딱 감고 ‘이번 한 번만 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그릇된 믿음으로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 같은 인간들의 이룸은 자신을 위한 욕망으로 가득차 있지만, 주님은 그런 죄인들마저 품으시고 무한한 사랑으로 전 인류의 죄를 홀로 짊어지셨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인들은 잠시 세상에서 욕망에 찬 권력과 명예와 자랑을 뒤로 하고, 주님의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 전력질주하며 성취하는 십자가 군병들 되시길 소망합니다.

▲이효준 장로.

▲이효준 장로.

이효준 장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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