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본 탄핵 무효 철야 집회 15일차
캐나다 거주 2030 “윤석열 대통령이 시련 이겨낼 것 굳게 믿어”
이영풍 전 KBS 기자 “박근혜 대통령 불법 사기 탄핵 반복 안 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이하 대국본)는 24일 헌법재판소 안국역 앞에서 탄핵무효 철야 집회를 15일째 이어갔다. 전국 각지에서 온 시민들은 사회자의 진행을 따라 자유발언을 이어가며 “탄핵 무효”, “대통령 복귀” 등을 외쳤다.
특별히 이날 집회는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기각 결정을 축하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시민들도 윤 대통령 탄핵 기각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집회에 참가하고 싶어서 한국에 방문했다는 캐나다 거주 32살 김재혁 씨는 “우파 시민들이 너무나 보고 싶었고, 이제 좋은 세상이 다시 오려고 하니 끝까지 힘을 내 달라”고 말했다.
김 씨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힘든 시간을 버텨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또 “청년들이 사회에서 ‘소외’라는 것을 체험해 알듯, 대통령께서도 시련을 결국 이겨내시리라 굳건히 믿는다“고 윤 대통령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나타냈다.
한 주최측 관계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민심 이반이 극에 달했다”며 “민주라는 거짓 허울을 쓴 채 도리어 불법적 줄탄핵으로 민주주의 체제를 허무는 의회 폭거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날 이영풍 전 KBS 기자는 자유발언을 통해 “한덕수 총리 탄핵 기각으로, 축구 경기로 치면 3:1로 게임이 끝나간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내일 전농 트랙터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더라도, 우리는 비폭력 평화시위로 헌재 앞을 진공 상태로 유지하려는 경찰에 협조하자”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예고한 트랙터 상경 시위에 대해 비판했다.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5번 출구 앞 탄핵무효 철야 집회에서는 청년과 시민들이 릴레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도 밤 10시경 공식집회 종료 후 수백여 명의 시민들이 철야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