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서판교 대방노블랜드아파트 33가정, 시 담당자와 건설사 유착 의혹 제기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최근 성남시청 앞에서 촉구 기자회견을 연 대책협.

▲최근 성남시청 앞에서 촉구 기자회견을 연 대책협.

고 이대엽 성남시장이 지난 2006년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서판교 지역에 대방아파트와 진영아파트 등 공공임대아파트를 도입했다.

‘공공 임대’는 민간건설사가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95% 이하만 받고 시세의 5% 이상 올리지 못하게 하는 대신, 건설사에게는 인·허가 과정에서 혜택을 주는 제도다. 대방건설 등 서판교 아파트 건설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임대의무기간이 10년인 경우 분양전환 가격은 감정평가 금액을 초과할 수 없다”고만 규정한 임대주택법 등의 규정을 들어 건축을 하겠다고 결정을 내렸으며, 성남시도 이를 수용해 분양전환 승인을 내줬다.

그런데 서판교의 대방노블랜드아파트 33가정은 “대방건설사와 성남시를 상대로 사기, 배임, 주택법 위반 여부 등을 두고 치열하게 다퉜으나 거대 로펌을 동원한 물량공세를 감당해 낼 수 없었다”면서 “법적 다툼에서 법원은 모두 시공사인 대방건설사 편을 들어줬다”고 했다.

대방아파트 주민들은 성남시 공동주택 담당 모 과장과 대방건설 사이에 유착관계가 있다는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그 이유로 “대방노블랜드아파트 등에서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생겨 지난 11월 초 성남시청 정문 앞에서 플래카드를 걸고 성남시 신상진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그는 보고 후 만나도록 해주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볼 때 성남시 주택 담당 과장과 비서진이 성남시민인 우리가 선출한 신상진 시장을 만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방아파트 등 15억 승인한 것과 관련해 ‘사실조회신청’을 해도 서류를 요구하니 10일 정도 후 발급해 준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해주지 않고 계속 연기만 하고 있어, 결국 우리가 결국 법원을 통해 명령 신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본인이 시세가격을 정하는 등 불법적이고 편법적인 과정이 드러날까봐 서류 발급을 막고 있는 것이라는 의혹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집들에 대해 분양공고를 낸 상태에서 우리는 집을 잃은 사람 입장이라 한 시가 급한데, 성남시가 막고 있어 대방건설사가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특히 이들은 “공공임대아파트 법에도 없는 이런 무지한 일을 엮어 놓은 것은 건설사 앞잡이인 공동주택과 모 과장”이라면서 “이 사람이 공동주택과 한 곳에서 오랜 세월 다른 곳 발령도 없이 일하고 있는 것도 의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재명 현 민주당 당 대표가 성남시장 후보로 나와서 선거 유세를 하던 당시 우리가 살고 있는 대방아파트는 공공임대아파트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지만 바뀌었고, 은수미 시장 시절 또 바뀌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하화1리에 위치한 하화교회의 산불로 인한 화재 전후 모습

120년 된 교회도 불탔다… 산불 피해 확산

예장 통합 소속 하화교회(담임 김진웅 목사)가 최근 발생한 산불로 전소됐다. 1904년 설립돼 약 120년의 역사를 가진 이 교회는 건물 전체가 불에 타 큰 피해를 입었다.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하화1리에 위치한 이 교회는 이 지역 산불 발생 나흘째인 3월 25일 강풍…

하화교회

예배당·사택 잃은 교회들… 산불 피해에 긴급 기도 요청

경북 지역을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과 관련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잇따라 목회서신을 발표하며 전 교회와 성도에게 긴급 구호와 중보기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일부 교회들은 예배당과 사택이 전소되는 등 실질적인 …

세이브코리아

“현 상황 분노 않으면, 거짓에 속는 국민 될 수밖에”

세이브코리아, 성금 2억 기탁 손현보·전한길 등은 울산으로 서울 등 전국 10개 도시 개최 매주 토요일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이하 세이브코리아)가 3월 29일에는 특히 영남권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발생한 산불의 …

이 기사는 논쟁중

WEA 서울총회 개최반대연합회

“WEA 지도자들, 시간 흐를수록 다원주의로”

2025 WEA 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 기자회견이 3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예장 합동 총회회관 로비에서 개최됐다. 연합회장 맹연환 목사는 “총회 안에서도 WEA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