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신약: 복음서는 칭의, 서신서는 성화, 계시록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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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칼럼] 신약성경의 개요

▲마르틴 루터 신약 성서(1524). ⓒ숭실대

▲마르틴 루터 신약 성서(1524). ⓒ숭실대

신약성경을 한눈에 요약해 보면, 세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①복음서가 칭의적(稱義/ Justification)이며 하나님 나라의 임재와 성취라면 ②서신서(바울서신/ 일반서신)는 그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성화적(聖化/ Sanctification) 삶의 길을 제시하고 ③계시록은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통한 영화(榮化/ Glorification)에 이르는 길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다시 세분해 보면 (1)성자(聖子)의 사역으로 복음의 핵심(요한복음)과 그리스도의 역사성(누가, 마가, 마태복음)을 알 수 있다.

(2)성령(聖靈)의 사역(사도행전)을 세분하여 ①기독론에는 그리스도와 교회(에베소서), 항상 기뻐하라(빌립보서),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골로새서), 속죄양이신 그리스도(빌레몬서), ②구원론에는 구원의 길 제시(로마서), 복음으로 인한 자유함(갈라디아서), 행동으로서의 믿음을 강조(야고보서), 구원의 원천(히브리서)이 있고 ③교회론에는 교회 문제와 해결(고린도전후서), 목회(디모데전서), 선한 교회(디도서), 말씀 선포(디모데후서), 코이노니아(요한1, 2, 3서), ④종말론에는 재림(데살로니가전후서), 말세를 사는 성도에게 주는 교훈(베드로전후서, 유다서)을 담았다.

(3)성부(聖父)의 최종 사역으로는 심판주이신 하나님과 그리스도가 주관하는 새 하늘과 새 땅(요한계시록)이 있다. 이상이 신약성경 27권의 위치 배정이다.

성자의 사역(義化), 성령의 사역(聖化), 성부의 사역(榮化) 등 3가지로 구분되는 것이다. 이런 큰 구조(골격)를 정확히 설정해 놓고 성경 각 권을 읽어야 상호 관련성과 그 성경의 상호 위치적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제 복음 시대 예수님의 생애를 정리해 보자. 복음선포 시대(B.C. 5년_ A.D. 30년)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서에 기록돼 있다. 열두 제자, 마리아와 요셉, 마리아와 마르다, 빌라도와 헤롯, 세례 요한 니고데모, 나사로 막달라 마리아 등이 주요인물이다.

(1)예수님의 사생애(私生涯/ B.C. 5년- A.D. 26년)를 요약하면 ①예수의 탄생(눅 2:1-20) ②하나님께 바침(눅 2:22-38) ③동방박사들의 경배(마 2:1-12) ④요셉이 가족을 데리고 애굽으로 피신함(마 2:13-18). ⑤12세 때 성전을 순례하심(눅 2:41-52)이 기록돼 있다.

(2)예수님의 공생애(公生涯/ A.D. 26년 가을- A.D. 30년 봄)를 요약하면 ①세례 요한의 증거(요 1:29) ②세례(마 3:16-17) ③시험(마 4:1-11) ④가버나움에서의 사역(마 4, 9장/ 막 1, 2장/ 눅 4, 5장) ⑤갈릴리에서의 사역(마 12장/막 2:38- 3:12/눅 6:1-19) ⑥열두 제자를 택하심(마 10:1-4) ⑦산상수훈(마 5:1-7:29/ 눅 6:20-29) ⑧두로와 시돈지방에서의 사역(마 15:21-28/ 막 7:24-30) 데가볼리 지방에서의 사역(마 29-39장/ 막 7:31-8:9) ⑨가이사라 빌립보 지방에서의 사역(마 16:13-28/ 막 8:27-37/ 눅 9:18-27) ⑩베뢰아 지방에서의 전도사역(눅 13:22-17:10) ⑪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올라가심(눅 17:11 이하) ⑫승리의 입성(마 21:1-11) ⑬다락방에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내심(마 26:17-29) ⑭위대한 증보자(요 17장) ⑮성전 청결(요2:12) 16)겟세마네 동산(마 26:36-56) 17) 고난과 죽으심(마 26:57-27장) 18) 장사되심(마 27:57-66/ 막 15:42-46/눅 23:50-56/ 요 19:31-32) 19) 예수님의 부활(마 28장) 20) 승천하심(행 1장).

2025년 사순절은 3월 5일(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해 4월 19일(토)에 끝나고, 4월 20일 부활절을 맞게 된다. 40일간 매일 묵상이나 새벽예배 혹은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해 근신하면서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는,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과 의논하시며, 그들에게서 주님의 언약이 진실함을 확인해 주신다. 주님만이 내 발을 원수의 올무에서 건지시는 분이시기에, 내 눈은 언제나 주님을 바라보아야 한다(시 25:14-15/ God-friendship is for God-worshipers; They are the ones he confides in).

언제 어디에 있든지 예수님(성령님)과 동행하는 임마누엘(God with us) 신앙으로 살면 된다. 우리의 시선과 관심이 예수님께 고정돼있는 한 염려할 일은 없다. 그것이 곧 샬롬(에이레네)이다.

김형태 박사
한남대학교 14-15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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