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내가 바라보는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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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사복음서는 하나같이 주님의 십자가 고난을 기록하고 있지만,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700년 전에도 이미 이사야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예언했다. 그뿐 아니라 구약의 다윗도 시편을 통해서 예수님이 태어나셔서 고난받으실 장면을 묘사했다. 다윗이 표현한 주님의 고통은 시편 22편 1절에 잘 나타나 있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을 듣지 아니하시나이까!”라고 십자가에서 절규하시는 모습이다.

당시 그 현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는 십자가를 고통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십자가를 고난으로만 생각하지 않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기독교 복음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십자가는 환영받는 것도 대중에게 인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사도들이 전파한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였다. 그들은 계속해서 십자가를 증거했고, 결국은 순교까지 당했다.

십자가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 사랑의 보증’이다. 요한일서 4장 10절에는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했다. 하나님은 십자가를 통해 아들을 내어주시기까지 사랑하시는 마음을 우리에게 보여 주신 것이다. 인간을 구원하실 영생의 길을 열어 주신 것이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월드비전 남양주지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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