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균석 목사의 히브리어 원전에 의한 로마서 강해 (25)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롬 1장 19절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

▲서균석 목사(한국히브리신학원 학장).

▲서균석 목사(한국히브리신학원 학장).

맥(잣대)에 의한 번역:
‘하나님의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지식이 그들의 마음 안에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로 드러나기 때문이니라 하나님이 그녀(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지식)의 본체를 그들에게 알게 하셨기 때문이니라’

한글번역성경에서 ‘알 만한 것이’는 ‘하나님의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지식’을 왜곡하였고, ‘보이셨느니라’는 ‘드러나다, 나타나다’를 오역한 것이다. 하나님은 지식의 하나님이시다. 지식의 하나님을 모르던 때 목석을 통해 더듬으면서 하나님을 찾을 때의 샤머니즘 방식대로, 오늘날도 찾고 믿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 하나님의 본체가 말씀인데, 그 말씀이 가감되거나 왜곡되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도 관용적인 것을 보면 개탄스럽기만 하다. 성경을 영해로 해석하거나, 불경을 도입해서 해석하거나, 정경이 아닌 외경을 인용하거나, 인간의 어두움인 무지의 지식을 가지고 해석하고 있는 것을 보면 눈물이 난다. 하나님의 지식을 모르는 행위들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지식은 ‘다아트()’인데 실명사, 여성이며 지식, 지혜, 지성의 뜻이고, 어근은 ‘야다()’인데 알다, 깨닫다, 인식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식은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로 하나님의 근본 의도하신 높은 뜻과 계획을 지식을 배움으로 아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은 배움으로 알게 되는 분이시다. 예수를 믿는 것은 하나님을 지식으로 배워서 그 높이와 넓이와 깊이를 알아가는 것이다.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본체가 그리스도 예수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지식을 익히고 적용하여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를 통과해 나감으로, 하나님의 숨은 비밀이 밝히 드러나게 된다.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다. 이론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본체인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를 통과해 나가면서, 어두움인 무지가 죽고 생명의 부활을 하는 체험을 해야 한다. 이 체험을 통해서 하나님의 높이와 넓이와 깊이의 지식을 열어서 알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본체이신 그리스도 예수께 기초를 놓으시고 하나하나 비밀을 열어 가신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기초를 놓으신 비밀을 기독교는 열지 못하고, 현상 속에서 문자적인 지식으로만 찾으려 하고 있다.

비밀을 열지 못하면 성경은 문자로 된 하나의 책일 뿐이다. 문자로 된 책을 가지고 하나님의 숨겨진 비밀인 지식을 열려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다. 하나님의 지식이 그리스도 예수시다. 그리스도 예수를 인간 예수로 보고 있는 한, 하나님의 지식을 아는 일에 대해서 소경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스도 예수가 하나님의 지식의 열쇠다. 육체의 몸으로 흰 구름을 타고 재림해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자들에게 이 열쇠가 주어질 리가 없다. 기독교는 그리스도 예수교라는 말이다.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그리스도 예수인 하나님의 지식을 열지도, 알지도, 체험하지도 못하고 있다면 얼마나 모순된 일인가? 그리스도 예수교가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의 비밀을 열지도 못하고, 부르는 이름으로만 인식을 하고 있다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천국에 간다고 하면서 천국 가는 열쇠를 모르고 있다면 그것 만큼 황당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가 하나님의 지식으로 비밀로 숨겨져 있다. 그래서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로 시작을 하고, 진행을 하여, 결론을 짓고 있는 것이다. 이 비밀의 책을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기간은 6일’이라고 온 세계 거민이 보고 믿고 있음은 어찌된 일인가? 창세기 1장에 천지만물을 창조한 6일의 내용이 없음에도 그렇게 꿰어맞추어서 한결같이 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이 백성이 지식이 없어서 망한다고 말씀하셨다. 망한다는 말은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말이다. 혼돈과 공허와 어두움인 무지의 무저갱의 옥에 갇혀 있으면서, 옥의 문을 더욱 굳게 잠그고 있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지식인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본체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인간의 마음땅에 밝히 드러나게 하셨다. 그런데도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를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6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어두움인 무지에 덮여서 지식의 빛이 드러나지 못하고 있다. 첫째 시기에서 셋째 시기는 그리스도다. 하나님이 근본 의도하신 높은 뜻이시다. 하늘들이 되시고, 지식의 빛이시다. 넷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는 예수시다. 그가 구원하실 것이라는 뜻을 가지신 예수시다. 인간의 마음땅에 본래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혼돈과 공허와 어두움인 무지의 얼굴들을 담고 있는 깊음(무저갱)을, 지식의 빛으로 계몽하고 개간하고 깨트려서 죽게 하여 구원을 이루어 나가신다. 하나님의 지식을 배워서 인간의 마음땅의 어두움인 무지에 적용을 하고 익혀감으로, 지식의 빛은 승하고 무지는 소멸되어 구원이 이루어지게 하시는 분이 그리스도 예수이신 것이다.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를 통과해 가면서 어두움인 무지와 싸워서 승리를 하고 생명의 부활을 하여 구원이 완성되게 하시는 분이 그리스도 예수시다. 다시 말하면 어두움인 무지가 죽고 생명으로 부활하는 것이,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를 통과해 가면서 분명하고 확실하게 나타나 있다. 하나님의 생명의 머리로 불태우시는 진노 아래에 있는 불경건한 자들과 불의한 자들에게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실체를 알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지식의 잣대인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는 인간의 마음땅에 드러나기 때문에 모른다고 부인할 자가 없다.

서균석 목사는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하늘교회(통합) 담임목사 은퇴
한국히브리신학원 학장

문의: 010-3728-0245
홈페이지: http://www.koreahebr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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