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장 21절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맥(잣대)에 의한 번역:
‘그들이 하나님의 본체의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지식에 관심을 두고 있으면서도 그들의 넷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목표로 있는 모략(꾀)들 안에 있는 허무를 뒤따라서 그들이 걸어가는 바탕이 되어 그(허무)가 스스로 짐승 같이 어리석게 되므로 그들의 마음을 어둡고 무지하게 만들기 때문에 그들의 그(하나님)를 하나님으로 영광을 받으시게 하지 않고 넷째 시기에서 여섯째시 기로 그의 존귀를 그에게 돌려 드리지 아니하느니라’
‘하나님을 알되’가 아니고 ‘하나님의 본체의 첫째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지식’을 오역하였고, ‘감사’가 아니라 ‘존귀를 돌려드리는 것’이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는 ‘그들의 넷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목표로 있는 모략들 안에 있는 허무를 뒤따라서 그들이 걸어가는 바탕’을 오역 하였고,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는 ‘허무가 스스로 짐승 같이 어리석게 되므로 그들의 마음을 어두움인 무지로 만들기 때문이다’를 오역하였다. 인간은 하나님의 본체인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지식에 관심은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마음은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마음일 뿐, 그들의 마음을 혼돈과 공허와 어두움인 무지의 얼굴들이 무저갱의 옥이 되어 가두고 있다. 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오히려 옥에 안주하고 있는 것을 행복으로 느끼고 살고 있다는 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그래서 무저갱의 생각들을 우상으로 삼고, 그 생각의 지배를 받으면서 종노릇하며 걸어가고 있다. 그리하여 무저갱의 옥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아니라, 무저갱의 얼굴들인 혼돈과 공허와 어두움인 무지가 이끄는 대로 짐승 같은 어리석은 마음의 구덩이에 점점 빠져들어가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며 근본 의도하신 높은 뜻과 계획과는 전혀 빗나간 길을 걸어가고 있으므로, 하나님의 창조하신 원대하신 섭리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겉사람은 사람의 형상을 가지고 있지만, 속사람은 본래적으로 짐승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그 큰 사랑이 무엇인가? 짐승 같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이끌어 올려 바꾸시기 위하여, 말씀으로 존재하시는 하나님께서 육신의 몸을 입으시고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인 십자가의 여섯 걸음을 걸어가셔서 죽으시고, 생명으로 부활하셔서 길과 진리와 생명을 열어 놓으신 사랑이다. 짐승의 형상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이끌어 올리는 길을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이루어지게 하신 것이, 인간에게는 최고의 복이다. 이 은혜를 깨달아야 감사가 터져 나오게 된다. 이 감사가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을 향하여 바른 관계를 이루는 첫 관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자신의 실존을 먼저 발견해야 한다. 하나님을 배워서 알아가는 것은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서이다.
짐승의 속성을 본래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해야, 어두움인 무지를 깨트리고 죽여나갈 수 있는 태초가 열리게 된다. 본래적으로 어두움인 무지를 좇아서 걸어갔던 것이 인간의 마음땅이기에, 태초가 열리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근본 의도하신 높은 뜻과 계획대로 계몽되지 못하고 본래적으로 갇혀 있던 무저갱의 옥에 더욱더 깊이 빠져들어가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통해서 영광받으시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어두움인 무지의 얼굴들을 깨트리고 죽여서 소멸시키도록 영원 전부터 계획을 세우신 것이다. 어두움인 무지의 얼굴들을 깨트리고 그리스도 예수의 얼굴로 바뀌어야 한다. 어두움인 무지의 얼굴은 빛의 얼굴에 영광을 드러낼 수 없다. 빛의 얼굴과 얼굴을 마주할 때만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근본 의도하신 높은 뜻과 계획이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다. 이 계획은 인간의 무저갱의 얼굴들을 깨트리고 그리스도 예수의 얼굴로 변화시키는 과정으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피조물인 인간은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그래야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게 된다. 인간은 절대자이신 창조주를 경외하지 않으면 복을 받을 수 없다. 하나님의 원대하신 계획은 결국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기 위함이시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는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로 익히고 적용해 가면서 어두움인 무지의 얼굴들을 깨트리고 소멸시킬 수 없다. 하나님이 무서워서 억지로 무지를 죽여 나가는 것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짐승 같은 나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변화시키시고자 그 큰 사랑을 베푸시사, 하나님의 잣대인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 안에 들어오게 하셔서 은혜 속에서 한 시기 한 시기를 통과해 가면서 짐승의 속성을 벌거벗어버리게 하심을 감사드려야 한다.
어두움인 무지가 죽고 하나님의 생명으로 부활하게 될 때, 그 생명이 얼마나 존귀한 가치가 있는가를 체험하게 된다. 어두움인 무지가 죽어 보아야 생명의 참된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예수를 믿는 것은 죽기 위해서다. 죽음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한 걸음도 하나님의 왕국 건설을 향해 내디딜 수 없다. 천국 가는 길이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다. 그리스도 예수가 천국 가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이 길이 좁은 길이다. 좁은 길 안에서만 하나님께 감사도, 영광도, 존귀도 돌려드릴 수 있다. 좁은 길 안에서만 경건의 삶도, 거룩해 지는 역사도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을 기억하자.
서균석 목사는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하늘교회(통합) 담임목사 은퇴
한국히브리신학원 학장
문의: 010-3728-0245
홈페이지: http://www.koreahebr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