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균석 목사의 히브리어 원전에 의한 로마서 강해 (47)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롬 2장 10절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라’

 

▲서균석 목사(한국히브리신학원 학장).
▲서균석 목사(한국히브리신학원 학장).

맥(잣대)에 의한 번역:
‘지혜 안에 있는 기쁨으로 행하는 자 모두에게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을 것이니라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첫 번째는 유대인에게요, 그와 같이 넷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인 헬라인에게니라’

선을 행하는 모두에게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선은 ‘하토브()’인데 선하게 하다, 선을 행하다, 좋아하다, 기뻐하다는 사전적인 뜻이 있다. 롬 2:9에서 악을 행하는 자를 설명하였듯이, 선과 악은 현상적인 좋고 나쁜 개념의 대칭이 아니다. 악은 깨트려져야 할 마음땅에 자리잡고 있는 혼돈과 공허와 어두움인 무지의 무저갱의 얼굴들이다. 그렇다면 선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착하다는 일반적인 개념이 아니다. 깨트려야 할 악이 인간의 마음땅인 넷째 시기, 다섯째 시기, 여섯째 시기이듯이, 선은 하나님이 근본 의도하신 높은 뜻인 첫째 시기, 둘째 시기, 셋째 시기를 의미한다. 하나님의 지식의 빛, 하늘들, 생명, 지혜를 뜻한다. 하나님의 첫째 시기, 둘째 시기, 셋째 시기인 지혜 안에 있는 기쁘신 의도가 선이다. 하나님이 근본 의도하신 높은 기쁨의 뜻이 선이다. 이 지혜 안에 있는 선하신 기쁨 안에서 창 1:1의 하늘들과 땅을 창조하셨다. 첫째 시기에서 셋째 시기인 하나님의 지혜 안에 있는 기쁨인 선한 지혜의 지식으로 깨트려야 할 마음땅의 무저갱의 얼굴들을 깨트려 죽여서 소멸시키시는 것이다. 그래서 하늘들과 땅이 하나로 결합하게 된다. 하늘들이 땅을 덮어 버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의 지식인 선이 혼돈과 공허와 어두움인 무지의 무저갱의 얼굴들을 깨트리고 죽이는 것이다. 지식의 빛이 어두움인 무지를 삼켜 버리는 것이다.

성경이 말씀하시는 이 선에 대한 개념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현상적인 자선이나 구제활동으로 선을 마무리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선이 아니라는 말이 아니다. 이것도 행해야 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에 대한 선을 행할 것을 요구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지혜의 지식으로, 마음땅에 자리잡고 있는 무저갱의 얼굴들인 혼돈과 공허와 어두움인 무지를 깨트리는 싸움에서 승리하기를 원하신다. 영적 싸움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하나님께서 근본 의도하신 높은 뜻과 계획은 이 싸움을 싸우라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의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영적 전쟁터에서 싸움을 진행해 간다는 말이다. 기라성 같은 믿음의 산증인들은 하나같이 이 싸움을 싸우며 걸어갔던 것이다. 사도 바울도 “나는 날마다 지식의 빛으로 어두움인 무지를 죽이는 싸움을 싸워 가노라”고 고백하였다. 싸움은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이 싸움에서 승리한 자가 되어야 영광이 있게 된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여 드릴 뿐만 아니라 자신을 아름답게 만들어가게 된다. 이 싸움에서 승리한 자만이 존귀한 자가 된다. 자신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자가 된다.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자가 된다. 평강은 ‘샬롬()’인데 문안 인사 드리는 차원의 평안이 아니다. 어두움인 무지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어두움인 무지가 완전히 정복된 상태를 말한다. 죽은 영이 산 영이 될 때 평강이 있게 된다. 더 이상 싸워 나갈 대상이 소멸된 상태가 평강이다. 생명이 없는 자에게 생명을 꺼내주어 그에게도 생명이 있게 하는 것이 평강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만이 이루어지는 평강이다. 첫째 시기에서 셋째 시기의 법을 가지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넷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어두움인 무지를 깨트려 간다는 헬라인에게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지혜의 지식인 선을 행하여 나갈 때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게 된다는 말씀이다.

롬 2장 11절
‘이는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니라’

맥(잣대)에 의한 번역:
‘하나님과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사역으로 결합한 얼굴들은 편파적으로 치우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니라’

‘이는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니라’고 번역한 한글성경은 전체가 왜곡된 번역이다. 얼굴은 ‘파님()’인데 얼굴들을 뜻한다. 이 얼굴들을 외모로 번역을 해놓은 것을 보면, 성경이 얼마나 현상적·문자적으로 번역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성경은 얼굴들로 시작하고, 진행하여, 결론이 나고 있다. 얼굴들은 하늘들의 얼굴들이 있고, 인간의 마음땅에 본래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무저갱의 얼굴들이 있다. 무저갱의 얼굴들을 깨트리고 하늘들의 얼굴들로 바꾸는 것이 하나님의 근본 의도하신 계획이다. 하나님은 하늘들의 얼굴들로 존재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얼굴을 현상의 세상 속에서 보려고 하면 안 된다. 인간의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얼굴이다. 사람들은 인간의 얼굴들이 하나님의 얼굴들로 바뀌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무저갱의 얼굴들을 깨트리고 하늘들의 얼굴들로 바꾸는 것이 인간의 얼굴들이 하나님의 얼굴들로 바뀌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얼굴을 현상 속에서 보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얼굴 속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보아야 한다.

이 얼굴들은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 안에서 이루어진다. 그리스도 예수의 본체인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 안에서 어두움인 무지의 무저갱의 얼굴들이 깨지기 때문이다. 인간의 마음땅 안에는 하늘들과 무저갱의 땅이 공존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천국과 지옥이 공존하고 있다는 말이다. 다른 곳에서 천국과 지옥을 찾으면 안 된다.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도 인간의 마음땅 안에 존재하는 것이다. 하나님도 마음땅 안에 좌정해 계신다. 그런데도 성경을 문자적인 글자로 읽고 해석한다면 마음땅 안에 존재하고 있는 천국과 지옥은 만날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리고, 얼굴들이 바뀐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니라’고 번역이 되어 있다. 하나님은 영이신데 사람을 외모로 취하신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문자대로 성경을 읽게 되면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 안에서 무저갱의 얼굴들을 깨트리고 하늘들의 얼굴들로 바꾸는 것은, 공정하고 치우침이 없다는 말씀이다. 무저갱의 얼굴들을 깨트린 것만큼 하늘들의 얼굴들로 정착하게 바뀌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균석 목사는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하늘교회(통합) 담임목사 은퇴
한국히브리신학원 학장

문의: 010-3728-0245
홈페이지: http://www.koreahebr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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