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어린이 예찬과 예수님의 아이 사랑
4월 중순의 양광(陽光)이 가득한 정오 경에 순례자는 해발 2,350미터의 드넓은 고원에 자리잡고 있는 수도 아스마라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까 나이가 열 살 안팎으로 되어 보이는 대여섯 명의 소년들이 나에게 우르르 몰려들어 버스 지붕에 실려 있는 자전거를 자기들이 내리게 해달라고 졸라댔습니다. 그것은 짐을 내려주고 수고비를 받고 싶다는 뜻이었습니다. 학교…
4월 중순의 양광(陽光)이 가득한 정오 경에 순례자는 해발 2,350미터의 드넓은 고원에 자리잡고 있는 수도 아스마라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까 나이가 열 살 안팎으로 되어 보이는 대여섯 명의 소년들이 나에게 우르르 몰려들어 버스 지붕에 실려 있는 자전거를 자기들이 내리게 해달라고 졸라댔습니다. 그것은 짐을 내려주고 수고비를 받고 싶다는 뜻이었습니다. 학교…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마 5:10)” 지난 2월, 30년간 장기집권한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락 대통령을 권좌에서 물러나게 한 카이로 타리르(Tahrir ‘해방’이란 뜻) 광장의 민중 봉기는 …
이브라힘 씨는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어 아랍말로, 그리고 순례자는 땅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한국말로 이렇게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주님, 지금 티그리스 강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락 전쟁을 거두어 주소서. 에리트레아…
순례자가 자전거로 달린 5백 킬로미터의 마싸와-아사브 종단 홍해 해안 길은 참치, 붉은빛 전갱이, 킹 피쉬(king fish)라 불리는 왕어, 정어리, 등 1천 종이 넘는 물고기의 어획 지역이기도 합니다. 멀리 북쪽의 아카바 만과 수에즈 …
겔라 엘로에서 하룻밤을 묵고 아침 일찍 서둘러 그날의 목적지 티오를 향해 1백 킬로미터가 넘는 장거리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수도 아스마라에서 항구 도시 아사브까지의 자동차길은 비포장 도로였습니다. 지구 위에 이런 …
우리나라의 어느 유명한 연예인 아줌마는 세계적인 자선 기구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고급 지프차로 아프리카의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며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하면서 병들고 굶주린 수많은 어린이들을 구제했다고 합니다. …
새벽의 묵상 시간에 오늘도 새 생명을 주시고 또 활동하게 하시는 주님의 깊은 뜻과 계획을 문득 깨달았습니다. 좋으신 하나님, 고마우신 주님, 오늘도 나에게 근력 주셔서 페달을 굴리며 아프리카의 광야 땅을 달리게 하시니 …
신시가지에서 두 교회를 찾아냈습니다. 하나는 가톨릭교회의 성당이었고 다른 하나는 복음 교회의 예배당이었습니다. 성당에는 많은 신도들이 성당 문밖 마당에서 성황을 이루며 가톨릭교회의 독특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
4월 19일 토요일 아침입니다. 순례자는 일주일간 정들었던 아스마라를 뒤에 두고 페달을 밟았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시원하고 맑은 공기 탓이었을까, 이 이상적인 환경 도시에 반해버린 순례자는 그냥 눌러앉아 살고 싶은 마음…
이튿날 아침 일찍 순례자는 ‘바오밥(Baobab)의 마돈나’라 불리는 ‘성모 마리아의 거목(巨木)’이 있는 케렌(Keren)을 순례하기 위해 자전거 안장에 올라탔습니다. 아스마라에서 북쪽으로 75km 쯤 떨어진 케렌은 아스마라보다 고…
에티오피아와의 전쟁은 1961년에 시작되어 30년이나 끌었습니다. 아프리카 현대사에서 독립 쟁취를 위한 가장 오랜 싸움이었습니다. 15만 명이 넘는 에리트레아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들 가운데 4만 명이 게릴라 전사들이었습…
아스마라를 방문한지 사흘째 되는 날 순례자는 에리트레아 정부 직속의 관광부에 근무하고 있는 하브테아브 씨의 안내로 시 변두리에 있는 아스마라에서 제일 큰 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1946년에 설립된 고다이프 초등학교…
순례자는 소년에게 다가가 그를 말없이 끌어안았습니다. 내가 소년에게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무슨 말로 소년을 위로 하고, 무슨 말로 소년을 도울 수 있단 말인가. 내가 소년에게 행한 포옹은 한 떠돌이 순례자의 순간적인 사해…
4월 중순의 양광(陽光)이 가득한 정오 경에 순례자는 해발 2,350미터의 드넓은 고원에 자리잡고 있는 수도 아스마라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까 나이가 열 살 안팎으로 되어 보이는 대여섯 명의 소년들이 나에게 우르르 …
D. A. 카슨에게 지도받은 신약학 교수 안드레아스 쾨스텐버거와 사우스이스턴 침례신학대학원 기독교 윤리학 교수 데이비드 존스가 함께 쓴 <성경의 눈…
동성 간 결합 문호만 열어줄 것 아이에겐 ‘결혼한 가정’ 필요해 시류 영합 치고 빠지기 식 입법 배우 정우성 씨 혼외자 출산 논란에 대해 저출산고령화사회부위원장을 지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비혼 출산 아이 보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