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김춘수 시인의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 늙은 비애(悲哀)다. 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이다. 시인(詩人) 릴케가 만난 슬라브 여자(女子)의 마…
삶은 희망의 기대와 절망의 현실이 교차되는 기쁨과 슬픔의 무대입니다. 누구나 기쁘기를 소원하나, 기쁨보다는 슬픔이 더 많은 곳. 그러나 또한 결정체로 집약돼 다가온 순간의 기쁨이, 긴 슬픔을 능가하는 곳. 그 희망의 …
믿음이 없어서 어떤 일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기운이 없어서 어떤 일을 이루지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영적 기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육신적 기운이 없어서 끝까지 기도도 못하고, 눕고 싶고, 피곤하고, 그냥 다 잊…
또 하루, 또 한 주가 지납니다. 주일 마치고 월요일 지나면, 어느새 한 주는 저만치가 이만치에 있습니다. 삶의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는 것은 누구나의 느낌이겠으나, 그것을 느낄 때마다 다가오는 또 한 생각은, 우리는 지…
빛은 자신이 가진 색깔이 없습니다. 자신이란 빛을 비추어서, 만물이 그 빛을 받아, 자신의 색깔을 발하게 합니다. 주님이 빛이시니, 우리도 그 빛 되어, 누군가에게 그 색깔과 의미를 부여하게 하고 바꿀 수 있게 하고, …
어차피 선택이다. 편안을 선택할 것인가, 열정을 선택할 것인가? 일상을 선택할 것인가, 낭만을 선택할 것인가? 꿈을 이루기 위해 대가를 치를 것인가, 주어진 현재를 누리며 안전을 선택할 것인가? 우열은 없고, 기호…
어떤 존재이건 살아있음의 의미로서 용도를 가집니다. 인생은 그 자체가 존중 받을 소중함이지만, 또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나름의 용도가 있습니다. 교회도,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하셨을 때, 그 의미와 부여되는 …
삶의 현실은 중요합니다. 현실이란 꿈 꾸어왔던 이상과, 지식과 지혜 속의 논리, 애증이 지난 뒤에 남은 진실의 현장입니다. 현실 없는 꿈은 공상이며, 현실 없는 지식과 지혜는 창백한 지식인의 공허한 자기변호와 유희일 …
살다 보면 삶이 참 힘겹다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살지 않은 것도 아닌데, 그래도 애써서 살았는데, 손에 쥐어지는 것은 없고, 사방을 둘러보아도 나는 변변치 않아 보이고, 도대체 이렇게 시간이 연장되고 흘러간다…
누군가에 대한 평가의 기준과 방법은 다양합니다. 이래서 좋고, 저래서 안 좋고. 그러나 시간 지나 보면 그 모든 것이 다 부질없는 생각이라 마음 듭니다. 누군가도 더 큰 틀에서 보면 그가 가야할 길을 가는 것이고, 덧없는 …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파스칼의 문장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만물을 정복하고 다스리고 번성할 수 있는 힘은, 다른 생물과 달리 깊이 사유하고, 그 결과로 계획 실행 완성함입니다. 거기 더해, 그 …
살아가고 있습니다. 살아지고 있습니다. 살고 있습니다. 그 살고 있다 라는 사실이 내 가슴을 뛰게 하고, 감격스럽습니까? 나는 바르게 살고 있고, 힘들게 살았으니 다시 살아도 이렇게 살겠다 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
인생이란 결국 어쩔 수 없는 홀로이고 고독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홀로임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조금 더 편안할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홀로일 수밖에 없는 인생을 수용한다면, 누군가가 옆에 있어 준다는 것 자체가 큰…
창밖 저 끝에 산이 병풍처럼 둘러 있습니다. 그 능선이 하늘과 맞닿아 있어 이루는 곡선의 유려함은, 언제나 평안을 줍니다. 직선의 각과, 곡선의 품음이 이루는 면은, 다름이 합을 이룬 조화 또 구성의 아름다움입니다. 며칠…
예수 믿어 구원 받았으면, 우리는 그 구원받음이 우리 삶의 전 분야에 실제화 되어 실현되어야 합니다. 구원받음은 다만 머리나 가슴 속의 관념이 아니라, 그 생각과 말과 행동과 습관과 마음 씀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주…
교회가 천국 같아야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입니다. 교회는 주님을 모시고, 주님으로 인해 관계가 형성되고 유지되는, 곳이고 것입니다. 그러니 “천국 같은”이 아니고, “천국 이어야함”은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그…
나의 하나님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 늙은 비애(悲哀)다. 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이다. 시인(詩人) 릴케가 만난 슬라브 여자(女子)의 마…
최근 인천 기쁜소식선교회(구원파) 소속 교회 여고생 살해 혐의로 기소된 합창단장 박모 씨(52)에게 무기징역이, 공범인 또 다른 교회 신도들에게는 각각 징역 30년이 구형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장우영) 심리로 11월…